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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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김현수, 실력으로 의심을 잠재웠다'

기사입력 2016.05.11 16:10 / 기사수정 2016.05.11 16:11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현수(27,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을 실력으로 물리쳤다. 김현수는 최근 활약으로 소속팀 경쟁자인 ‘보이 원더’ 조이 리카드보다 자신이 낫다는 여론을 형성시키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언론 ‘SB네이션’은 11일(한국시간) “김현수는 자신에 대한 의심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미국 통계 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의 자료를 인용한 이 기사에서는 “김현수가 뛰어난 기록으로 사람들에게 끔찍했던 스프링캠프의 기억을 잊게 만들었다. ‘과연 메이저리그에 어울리는 선수일까’라는 주변의 우려 역시 데뷔전부터 종식시켰다”라고 전했다.
 
SB네이션은 김현수를 “썬더 파워”라고 지칭하면서 “이제 아무도 김현수가 운이 좋아서 잘하고 있다 하는 사람은 없다. 샘플이 적다는 불평도 김현수의 유능함에 가려졌다”라고 현지의 칭찬을 전달했다.
 
여론뿐이 아니다. 기록 역시 김현수의 활약을 말해주고 있다. SB네이션이 첨부한 자료에 의하면 김현수는 O-Swing%(스크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하는 비율)이 리그 전체 평균치와 비슷하고, Contact%(공을 배트에 맞춘 비율)은 평균보다 높다.


 
또한 김현수가 BB%(볼넷으로 출루한 비율) 11.5%로 리그 전체 평균을 상회했고, K%(삼진 당한 비율)는 7.7%로 훨씬 낮았다고 설명했다. BB%는 높을 수록, K%는 낮을 수록 좋은 기록이다. 분석 결과 김현수의 BB/K(볼넷과 삼진 비율)는 1.5로 엘리트 중 엘리트라 칭할 만했다. 2010년 이후 오직 빅토르 마르티네즈 혼자 1.67로 이를 초과하는 기록을 세웠을 뿐이다. 그 외의 선수들은 1.42의 벽을 넘지 못했다.


 
SB네이션은 “김현수가 지금의 수준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는 모르지만 좋은 출발을 보인 것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김현수가 지금 페이스로는 이번 시즌 15개 홈런도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보였다. 하지만 김현수의 선구안이라면 출루뿐만 아니라 많은 안타를 치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시즌 초반 '위기설'을 반전시킨 김현수의 활약에 메이저리그에서도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SB NATION 홈페이지 캡처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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