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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육아대디' 첫방] 제대로 현실저격, 공감 일일극 등장이오

기사입력 2016.05.10 06:4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제대로 현실을 저격한 일일드라마가 돌아왔다.
 
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 1회에서는 워킹맘의 삶을 살고 있는 이미소(홍은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미소는 육아 휴직 후 회사에 복귀함과 동시에 딸 방글이를 가진 평범한 워킹맘이다. 하지만 이미소의 삶은 바쁨과 죄송 그 자체다. 이미소는 자신의 일을 다 했음에도 쉽게 퇴근할 수 없었고 오히려 아이를 데리러 간다는 말에 왜 복귀했냐는 모진 말까지 듣게 됐다. 그럼에도 이미소는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이미소의 죄송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방글이의 유치원에서는 화가 난 딸과, 너무 늦은 시간에 난감해 하는 선생님만이 있었다. 이미소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하며 방글이에게도 사과했다. 이미소의 고단한 하루는 끝이 아니었다. 그는 회사에서 끝마치지 못한 파워블로거 섭외까지 계속 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어 아침에도 회사 지각 위기를 겪으며 딸의 소풍을 챙겨주지만 "엄마 못 오지?"라 말하는 실망 가득한 딸의 모습과 "연차 좀 내지"라는 주변 엄마들의 이야기 뿐이다. 결국 이미소는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가득한 채 회사로 향했다. 그러나 방글이는 소풍에서 엄마 없이 아프게 됐고 결국 이미소는 업무 도중 병원으로 뛰어가게 됐다.
 
너무나도 실감나게 현실을 저격한 '워킹맘 육아대디'였다. 심지어 사직을 고민한 이미소에게 동료들은 현실적인 돈이나 집 관련 문제를 언급했고 그는 다시 마음을 접고 만 부분까지 있었다. 그동안의 일일드라마는 출생의 비밀을 안거나 캔디형 여주인공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린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조금은 현실과는 먼 약간의 '판타지' 같은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워킹맘 육아대디'는 달랐다. 알콩달콩한 로맨스는 없지만 최고의 엄마, 그리고 최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노력하는 이미소의 모습은 지금의 많은 워킹맘들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다. 정신 없는 이미소의 모습이 현실 그대로였기에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앞으로 '워킹맘 육아대디'가 보여줄 모습은 많다. 이미소가 어떤 모습으로 허당을 벗어나 최고의 워킹맘이 될지, 그리고 육아대디가 되는 김재민(박건형)의 모습은 어떨지, 잠시나마 등장했지만 주예은(오정연) 가족과 윤정현(신은정) 가족의 비슷한 듯 다른 모습 등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 또한 실제 '워킹맘 육아대디' 역할을 하고 있는 홍은희, 박건형, 신은정 등이 보여줄 실감나는 모습이 주목된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드라마가 표방한 현실 공감, 맘심 저격 드라마로 제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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