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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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정다빈, '옥중화'로 '셀프 꽃길' 완성

기사입력 2016.05.09 16:09 / 기사수정 2016.05.09 16:1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정다빈이 '옥중화' 단 4회 출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 정다빈은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어린 옥녀 역을 맡아 지난 8일 성인 역할의 진세연에게 바통을 전달했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아이스크림 소녀'가 아닌 '배우'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정다빈은 2003년 '배스킨라빈스 31' CF로 데뷔했다. 커다란 눈망울과 통통한 볼, 앙증맞은 표정으로 '아이스크림 소녀'라 불리며 각종 CF와 뮤직비디오의 단골손님이 됐다. 이후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배우로서 경력을 쌓아왔다.

'아이스크림 소녀'의 이미지가 너무 컸던 탓일까. SBS '미스 리플리', '뿌리 깊은 나무'와 KBS 1TV '대왕의 꿈', MBC '그녀는 예뻤다' 등 인기를 얻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이렇다 할 시선을 끌진 못했다. 그런데 '옥중화'는 달랐다. 첫 방송 이후 '옥중화' 속 어린 옥녀의 연기를 본 많은 시청자가 '아이스크림 소녀'의 성장을 기특해했고, 정다빈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정다빈의 전작과 '옥중화', 무엇이 달랐을까. 우선은 이병훈 PD의 안목이 통했다. 정다빈의 똘망똘망한 눈과 귀염상의 외모는 전옥서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두루 사랑받는 옥녀를 표현하기에 최적이었다. 또 고수(윤태원 역), 주진모(토정 이지함 역), 정준호(윤원형 역), 정은표(지천득 역) 등 베테랑 연기자와의 호흡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MBC 최고 기대작이자 사극거장 이병훈 PD, 최완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의 원톱 주인공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다.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연기를 해보인 정다빈이 앞으로 걸어갈 배우로서의 길에 밝은 빛이 비치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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