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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호, 2508일만에 리드오프 출장

기사입력 2016.05.07 16:5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캡틴' 김재호(31)가 2508일만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두산은 7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롯데의 레일리를 맞아 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에반스(1루수)-홍성흔(지명타자)-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재호의 1번타자 출장이다. 최근 1번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전날 좌측 팔꿈치에 공을 맞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단순 타박이지만, 수비나 타석에 영향을 미쳐서 보호 차원으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재호는 지난 2009년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것에 이은 2508일만에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선다. 당시 김재호는 장원준을 상대로 홈런을 치면서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호가 유격수와 1번타자로 같이 나가는 것은 지난 2008년 10월 4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이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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