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기억' 이성민이 알츠하이머를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 15회에서는 박태석(이성민 분)이 이승호(여회현)에게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이승호는 박태석이 자리를 떠나자 오열하며 눈물을 쏟았고, 이승호와의 만남을 뒤로한 채 박태석은 거리를 헤메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는 집에서 자신을 따듯하게 맞아주는 아내 서영주(김지수)에게 "하루하루가 기적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그녀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날, 이찬무를 찾아간 박태석은 자신을 해고한 그에게 들어올 때는 그의 마음일지 몰라도 나갈 때는 자신의 발로 나가겠다며 "앞으로 내가 어떻게 진실을 증명하는지 똑똑히 지켜봐라"라고 경고했고,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한 이찬무는 결국 아들 이승호를 아일랜드행 비행기에 태워 버렸다.
이후 박태석은 희망슈퍼 살인 사건에 집중 했고, 김창수 형사의 도움을 받아 사망한 강현욱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정황까지 찾아냈다. 정진(이준호) 역시 신영진이 희망슈퍼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이며 당시 야구선수를 꿈꾸던 그가 야구 배트를 이용해 살인을 저질렀을 거라 추정했다. 희망슈퍼의 살인 둔기 역시 끝이 뭉툭한 물체였다.
반면, 증권가 찌라시에는 박태석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흘러 나왔다. 인기 변호사 박태석이 알츠하이머라는 것을 알게 된 로펌 사람들은 박태석을 보자 수군거리기 일쑤였고, 호시탐탐 그를 마음에 들지 않아 했던 신영진(이기우)는 "초대박"을 외치며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결국 박태석은 섭외를 받고 출연한 생방송을 진행 하던 중 자신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고백했다. 그리고 희망슈퍼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복역 중인 권명수를 언급하면서 희망슈퍼 살인 사건의 재심 여론을 형성했다.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을 앞둔 '기억'에서 이성민은 알츠하이머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 방송 말미에서는 아일랜드로 떠난 줄로 알았던 이승호가 경찰에 자수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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