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금준 기자] 정유미와 이상엽의 뒤바뀐 운명이 '마스터-국수의 신'을 수렁에서 구할 수 있을까.
지난 5일 밤 방송한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연출 김종연 임세준, 극본 채승대)에서는 채여경(정유미 분) 대신 살인죄 누명을 쓴 박태하(이상엽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채여경은 자신을 겁탈하려는 보육원 원장을 막기 위해 손에 잡히는 감사패로 그의 머리를 때려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원장은 즉사했고 이를 우연히 목격한 박태하는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쓰기로 결정했다.
그는 무명이(천정명 분)의 만류에도 "여경이에게 진 빚이 있다. 누구도 대신 할 수 없어 내가 갚아야 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살인무기가 된 감사패를 들고 경찰서로 향해 3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보육원을 떠나는 날, 채여경은 무명이와 고길용(김재영 분)을 대신해 박태하와 면회를 하게 됐다. 박태하는 미안한 마음에 그저 눈물만 흘리는 채여경에게 "네가 검사가 돼서 '사건번호 1994 고합 5021'을 파해 쳐줘. 그게 내가 경찰이 되려던 이유였고, 지금 여기 온 이유야"라고 부탁하며 잘 지낼 것을 당부했다.
이에 채여경은 자신을 챙겨준 친구들을 위해 보육원에 다시 돌아가 입소 카드가 저장돼 있는 컴퓨터 하드를 챙기고, 검사가 되리라 굳게 마음먹었다. 이어 소중히 간직하던 아버지의 유품인 시계를 저당 잡히며 고시원에 입소해 공부에 몰두했다.
현재 '마스터-국수의 신'은 수목극 전쟁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과거의 엇갈린 운명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들이 시청률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usic@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