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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가족'이 그릴 농촌과 도시, 청춘과 중년의 별난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2016.04.28 15:15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KBS 1TV '별난 가족'이 농촌과 도시, 청춘과 중년의 이야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2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별난 가족'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덕건 감독을 비롯해 이시아, 신지훈, 김진우, 길은혜, 전미선, 선우재덕, 박연수, 강서준이 참석했다.

드라마 ‘별난 가족'은 농촌을 살리겠단 꿈을 가지고 서울로 온 단이(이시아 분)와 시골출신인 신분을 버리고 신데렐라를 꿈꾸는 삼월(길은혜 분)이 전혀 다른 꿈을 안고 서울에 입성하는 이야기로, 한살차이 고모, 조카 사이 두 여자의 성공과 좌절의 순간들을 통해 2016년 서울 드림은 어떤 모습인지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정효성 CP는 "청량한 사이다와 잘 익힌 막걸리의 맛을 한꺼번에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 말처럼 '별난 가족'은 농촌과 도시의 청춘, 그리고 청춘의 사랑과 중년의 사랑을 골고루 보여줄 예정이다. 이덕건 감독은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한 드라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체적으로 신선한 얼굴로 주연을 꾸린 '별난 가족'이다. 큰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조진웅의 첫사랑 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시아는 "시그널'에서는 80,90년대의 전형적인 참한 첫사랑을 연기했었다. 그 때는 수줍고 말도 없고, 미소만 짓던 착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반대의 역할일 것 같다.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덕건 감독은 "강단이 역할에 염두한 것은 전형적인 도회지의 인물보다는 약간 수더분한 동양적인 인물이었다. 그 와중에 이시아 씨가 청순하고 담백한, 참한 얼굴이라 단이 역할에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구윤재 역을 맡은 김진우 역시 "기존의 내가 했던 역할들 보다는 색다른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성공에 대한 욕심과 욕망이 강해지면서 가족이나 사랑을 뒤로 하고 부와 명예를 챙기는 조금은 악역, 하지만 이유있는 악역이 될 것이다. 갈수록 잔인해지는 면모를 보인다"고 소개했다.

단이의 조카로 원하는 건 모두 가져야 직성이 풀리지만 어느 것도 가지지 못해 열등감 덩어리로 자라게 된 강삼월 역의 길은혜는 "밉지 않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서게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설동탁 역을 맡은 신지훈은" 때로는 귀엽고 애교도 있고, 철부지 같으면서도 재능이 있는 귀여운 아들 역"이라고 밝혔다.

'별난가족'은 두 시골처녀의 꿈과 함께 '귀농'이라는 중년들의 판타지와 세련되진 않지만 진정성 있는 중년의 멜로를 그린다. 선우재덕(설민석 역)과 호흡을 맞추게 된 전미선(심순애 역)은 "연기할 때 그 맛이 있다는 느낌이다.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선우재덕 선배님께 많이 배우려고 한다"면서 환상의 케미를 기대케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훈훈한 드라마를 만들고싶다"고 입을 모았다. 사이다 같은 청량함, 막걸리 같은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이야기를 그릴 KBS 1TV '별난 가족'은 오는 5월 2일 오후 8시 25분 첫방송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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