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눈물 연기는 저절로 돼요.”
겨우 8살이지만 알고 보면 5살 때부터 연기 경력을 쌓은 4년 차 ‘연기자’다. 영화 ‘국제시장’, ‘악인은 살아있다’, 드라마 ‘소원을 말해봐’, ‘왔다 장보리’, ‘내 생애 봄날’, ‘끝없는 사랑’을 비롯해 각종 광고에서 얼굴을 비쳤다.
나름 풍부한(?) 연기 경험을 자랑한다. 어린 나이에도 수준급 감정 연기를 펼치며 드라마 ‘결혼계약’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사랑받았다. 신린아는 “몇 번 쭉 읽으면 (대본이) 외워져요. 상상하고 몰입해요”라며 똑 부러지게 말했다.
신린아가 연기를 시작한 계기는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기 위해서다. 함께 자리한 어머니는 “원래 내성적인데 연기하면서 성격이 바뀌었다. 워낙 내성적이라 ‘국제시장’때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카메라가 돌면 하더라”라고 말했다.
“연기가 힘들 때도 있어요. 웃을 때가 제일 힘들어요. 웃음이 저절로 안 나서 힘들어요. 기쁜 생각하면서 하는데 억지로 웃어야 해요. 눈물 연기가 더 편해요. 저절로 눈물이 나요. 가족이 날 두고 다른 데로 가는 생각하면 슬퍼져요.”
연기 이야기에 사뭇 진지해지다가도 촬영장 얘기를 하면 눈빛을 반짝거린다. “촬영장에서 유이와 이서진을 비롯해 스태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감독님이랑 스태프 이모들이 귀여워 해줬어요. 토요일에는 쫑파티 때 삼겹살도 많이 많이 먹었어요. 제가 집게로 이렇게 구웠어요. 되게 맛있었어요.”표예진 이모도 예뻐해 줬어요. 피아노 가르쳐줬는데 아주 잘 쳐요. 스태프 언니 오빠들도 좋아요. 춤도 추고 재밌는 얘기도 해주고 달리기도 했어요.”
함께 촬영했던 고양이 이야기에도 금세 까르르 웃어 보인다.
“고양이 좋아해요. 동물은 다 좋아해요, 너무 귀여워요.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데 설날에 입원했어요. 몸이 많이 약해져서 입원했어요.”
신린아는 경기도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 다닌다. 올해 입학해 초등학생이 된 신린아는 “벌써 학교까지 소문났어요. 친구들이 나 연기하는 거 백번도 넘게 물어봐요. 연기 잘한다고 해줘요. 기분 좋은데 부끄럽고 당황했어요”라며 쑥스러워했다.
유이를 학교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단다. “유이 이모가 학교에 온다고 했어요. 우리 반 애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요. 친구들이 유이 이모에 대해 물어볼듯 말 듯해요.”
‘결혼계약’에 출연하느라 학교에 못 간 날이 많았지만 공부가 재밌다며 들뜬 목소리를 냈다. “공부가 재밌어서 좋아요. 줄넘기, 달리기 같이 재밌는 수업 많이 해요. 새싹에 대해 배우는 수업도 재밌어요. 오늘은 씨앗도 줬는데 봉숭아씨에요. 집에 가서 심을 거예요.”(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①] 신린아, '결혼계약'이 낳은 될성부른 아역★
[XP인터뷰③] '결혼계약' 신린아 "전지현 이모처럼 되고 싶어요"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