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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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현장] 세븐틴이라는 한 편의 청춘 뮤지컬

기사입력 2016.04.25 07:38 / 기사수정 2016.04.25 07:38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항상 세븐틴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내놨던 그룹 세븐틴은 '예쁘다'로 돌아온 이번 첫 정규앨범 역시 세븐틴만의 색깔로 돌아왔다. 특유의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표정연기 등을 선보이며 매번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였던 세븐틴. 한 편의 성장하는 세븐틴 그 자체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했다.

24일 세븐틴의 첫 정규앨범 'LOVE&LETTER' 발매를 앞두고 팬 쇼케이스가 열렸다. 앞서 진행됐던 기자간담회에서 조금은 긴장한 듯 보였던 세븐틴 멤버들은 팬들 앞에서 한결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먼저 '엄지척' 무대로 강렬한 등장을 한 세븐틴은 MC 신보라와 함께 토크를 진행해내갔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묻자 호시는 "'아낀다', '만세' 안무를 너무 좋아해주셔서 '예쁘다' 안무 짜는 데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기대해달라"라며 직접 안무가와 공동작업한 안무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어떤 점이 달라졌냐는 질문에는 정한이 "긴머리에서 단발을 했다"면서 "팬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싶어서 잘라봤다"고 답했다. 또 멤버들은 "전체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앨범을 다섯글자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는 "전곡다좋아(원우)", "정성한가득(버논)", "캐럿을위한(에스쿱스)", "대박나겠네(승관)", "사랑의편지(조슈아)", "보고싶었어(도겸)" 등 센스있는 답변들로 팬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거짓말 탐지기가 등장했다. 보컬팀, 힙합팀, 퍼포먼스팀으로 나뉘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했다. 먼저 보컬팀 조슈아는 "멤버 중에 삼행시는 날 따라올 수 없다"라는 질문을 받았고, 조슈아는 "Yes"를 외쳐 진실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예쁘다를 제시어로 재치있는 삼행시를 선보였다. 

반면 "실제보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매력적이다"라는 질문에 힙합팀 민규는 "Yes"라고 답했지만 거짓말 판정이 나왔다. 이에 멤버들은 무대 아래에서 민규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밥할 때'와 '전구 갈 때'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븐틴에서 내 외모를 따라올자는 없다"라는 질문에 "Yes"라고 답한 준은 진실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유닛 구분 없이 랜덤으로 멤버가 구성된 믹스 유닛의 무대가 이어졌다. 메인보컬 도겸과 승관의 'Say Yes' 무대 후 에스쿱스, 정한, 민규, 조슈아, 승관, 디에잇이 '떠내려가'를 선보였다. 또 도겸, 원우, 디노, 우지, 호시, 버논, 준이 우지와 이현도가 공동작업한 곡 '이놈의 인기'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끝난 뒤 미리 팬들에게 받았던 '소원'들을 세븐틴 멤버들이 실현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따라잡기로 우지가 대대장 김병철을 성대모사했고, 에스쿱스는 서대영 진구를 따라했다. 또 우지가 '동요 부르기' 소원으로 '산토끼'를 열창했다. 막내 디노는 야자타임을 해 리더 에스쿱스에게 "잘하자"고 말해 폭소케했다.

이후 '예쁘다' 무대가 대미를 장식했다. '예쁘다'는 이미 청량한 멜로디로 기대를 모았던 노래. 하지만 역시 세븐틴은 무대를 봐야했다. 말그대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였다. 가사처럼 '나노단위로 집중'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짜임새 있는 안무가 눈을 사로잡았고, 재치있는 가사도 인상적이었다. '예쁘다'가 끝난 뒤 세븐틴은 앵콜 요청을 받고 '사랑쪽지'를 마지막으로 무대를 떠났다.

'예쁘다'와 '만세'로 '슈퍼루키'라는 수식어를 얻은 세븐틴은 이번 '예쁘다'를 통해 그들이 듣고싶어했던 '세븐틴스러움'을 완벽히 보여줄 예정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플레디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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