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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팬들, 클로제 잔류 위해 서명 운동

기사입력 2016.04.22 08:00 / 기사수정 2016.04.22 08:00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SS라치오의 팬들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월드컵 역대 통산 득점 1위' 미로슬라프 클로제(37)의 재계약을 위해 나섰다.

21일(한국시간) 독일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라치오 팬들이 클로제의 거취를 놓고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라치오 팬들이 계약 연장을 부탁하며 클로제를 설득하고 있다"라며, “'클로제, 여기 남아주세요'라는 청원 운동이 벌써 1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라고 했다. 클로제와 라치오의 계약은 올 여름 만료된다.

클로제는 이번 시즌 전반기 내내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노쇠화에 따른 기량 하락이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녹슬지 않은 공격 본능을 자랑했다. 클로제는 현재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새로 지휘봉을 잡은 시모네 인자기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영국 스포츠 매체 'ESPN FC'에 따르면, 클로제는 시즌 종료 후 2년 계약 연장을 원하지만 이에 실패할 경우 은퇴 혹은 미국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클로제가 떠날 경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르난도 토레스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클로제의 소속팀 라치오는 공격수들의 극심한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세리에A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미드필더인 안토니오 칸드레바(8골)인 실정이다. 득점력이 살아난 클로제를 제외하면 최전방 공격수의 득점은 알레산드로 마트리(4골), 필립 죠르제비치(2골)를 합해 6골이 전부다. 팬들이 클로제의 잔류를 바라는 것이 당연하다 볼 수 있다.

라치오는 지난 4일 AS로마와의 ‘라치오 더비’에서 패한 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을 해임하고 시모네 인자기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인자기는 1군 감독을 맡자마자 팔레르모와 엠폴리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1일 유벤투스를 만나 3-0으로 패하며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인자기가 지휘봉을 잡은 시점에 라치오의 리그 순위는 8위였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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