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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장타율 7위' 박병호, ML 흔드는 거포 본능

기사입력 2016.04.20 13:19 / 기사수정 2016.04.20 13:1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박병호(34,미네소타)가 KBO리그 홈런왕의 면모를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각각 52홈런, 53홈런을 때려내면서 2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박병호의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436과 0.714로 삼진이 리그 1위(161개)로 많았지만, 일단 박병호의 배트에 공이 맞으면 공은 뻗어 나가 장타로 연결됐다. 그리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첫 발을 딛은 그는 새로운 리그에서도 자신이 가진 '거포 본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박병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낸 박병호는 8회 자신의 시즌 4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2경기 연속 홈런포다.

올 시즌 박병호는 12경기에 나와 타율 2할3푼3리 출루율 0.313, 장타율 0.558, OPS(출루율+장타율)는 0.8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타자 중 4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그러나 최근 6경기로 좁히면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3할1푼8리, 출루율 0.375, 장타율 0.818을 기록하고 있다. OPS는 1.193으로 이는 메이저리그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박병호보다 OPS가 높은 선수는 제로드 살타라마치아(디트로이트),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메츠), 마이클 콘포토(메츠), 호세 알튜베(휴스턴),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뿐이다. 소속팀 미네소타에서는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셈이다.

이런 박병호의 활약에 몰리터 감독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박병호는 계속해서 적응하고 있다. 그는 야구 지능이 뛰어나다. 이런 부분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의 스윙이 타구에 맞아들어가는 순간을 보는 것이 즐겁다"고 극찬을 할 정도다.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많은 삼진 탓에 물음표가 붙었던 박병호였다. 그러나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KBO리그를 뒤흔들었던 강력한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며 자신을 향했던 의문점을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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