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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드립신 살아났다"…'신서유기2' 이수근의 도전

기사입력 2016.04.15 16:54 / 기사수정 2016.04.15 16: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부담이라는 족쇄를 내려놓고 되찾은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는 19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신서유기2'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이 중국 청두로 가 벌이는 활극이 담긴다. 

이번 '신서유기2'의 기대주는 단연 이승기를 대신한 안재현이지만, 그만큼이나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이수근이다.

이수근은 지난 시즌 합류부터가 난관의 연속이었다. 도박 파문 이후 그에게 대중은 냉담했다. 이수근은 tvN 'SNL 코리아6' 김병만 편에서 게스트로 등장해 조심스럽게 복귀에 나섰다. 이후 그의 '신서유기' 합류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도 많았다. 

지난 '신서유기'에서는 다소 주눅든 모습이 어디선가 묻어났다면, 이번 '신서유기2'에서는 다르다. 이수근의 '부활'을 위해서 나영석PD는 특별 주문을 했다. 사전 소집 당시 이수근을 한 시간 일찍 불러 부담감을 내려놓고 웃기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했다. 나영석PD의 말을 들은 이수근은 "차고있던 족쇄를 풀어주는 느낌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수근이 결심한 것은 더 크게 웃음을 전하자는 것. 그는 "어차피 혼이 나고 지적을 받을 거라면 크게 웃음을 드리려 했다"며 "어느 때보다 더 웃음적으로는 유쾌한 모습이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은지원은 "드립신이 살아났다"고 거들었다. 

손오공으로 속죄했던 그는 이번에는 삼장법사다. 이승기가 맡았던 삼장법사를 이수근이 맡은 것에 대해 의아한 눈길을 보낸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 그는 "삼장법사가 손오공보다 더 힘들다. 법사탈을 쓴 손오공이 아닐까 싶더라"고 토로하며 "스님이 되기 위한 삭발을 제대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전권이라 할 수 있는 '법사카드'로 풍족했던 이승기와 달리 이수근은 대우받지 못했다.

이수근은 "법인카드가 있었지만 나는 1원 한 푼도 법사카드를 쓰지 못헀다. 돈은 들어 있었는데 비밀번호 3회 오류가 났다"며 "중국 은행에 가서 비밀번호를 다시 하라고 했는데 저희 넷 중에 단 한 명도 가능한 사람이 없어 한 푼도 못쓰고 왔다"며 자신의 고행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도 그의 모습은 코믹했다. 을왕리의 한 펜션에서 모인 자리에서 그는 강호동과 함께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과거 자신이 '잘 나가던' 시절에 대해 너스레를 떨고, 강호동을 상대로 맞받아치며 예능감을 뽐냈다. 또 과거 했던 프로그램들을 묻자 "큰 일을 겪은 뒤 다 잊었다"며 강호동과 묘한 동병상련의 태도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 합류한 안재현과 이수근의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상류사회'에서 안재현이 택배맨으로 활약했었기 때문. 이수근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안재현과의 일화를 언급하며 "안재현이 도벽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왔다"며 "TV로 보시면 알텐데 믿었던 친구가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우리가 모르는 습관이 무의식중에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기대감을 더했다. 

부담감을 내려놓은 이수근이 다시 과감한 멘트와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그가 말한 것처럼 '웃음'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신서유기2'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인터넷을 통해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이후 재편집을 거친 TV판은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권태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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