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46) 감독이 조편성에 만족감을 표했다.
신 감독은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조추첨을 지켜본 뒤 해볼 만 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은 지난 런던 대회 우승팀 멕시코를 만났지만 개최국 브라질과 올림픽 2연패의 아르헨티나를 피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었다. 확실한 1승 상대인 피지도 최상이라는 평가다. 유럽의 강호 독일이 난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
신 감독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조추첨이다. 멕시코는 우리가 대등하다고 생각하고 피지는 쉽게 잡고 가야하는 팀이다. 나쁘지 않다"고 평했다. 다만 피해가길 바랐던 독일이 걸린 것은 아쉽다. 신 감독은 "독일은 유럽 최강이다. 현 연령대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피하길 원했는데 부담이 간다"고 설명했다.
대신 피지-독일-멕시코 순으로 치르는 경기 일정에는 환하게 웃었다. 신 감독은 "1차전 피지전을 편하게 할 수 있어 부담을 덜 것 같다. 독일 경기도 한번 보고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6월 소집해 올림픽 본선 준비에 들어가는 그는 "이제 침착하게 올림픽 모드로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차분하게 평상시 하던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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