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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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첫 타점' 박병호, KBO 홈런왕의 위용

기사입력 2016.04.09 12:3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가 드디어 빅리그 데뷔 홈런을 터트렸다. 태평양을 건너간 KBO리그의 '홈런왕'이 엔진을 켰다.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하루만의 선발 라인업 복귀다. 지난 5일 볼티모어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데뷔 첫 안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박병호는 다음 경기인 7일 볼티모어전에서 볼넷 1개만 기록한 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그리고 8일 볼티모어전은 벤치에서 지켜봤다.

하루 휴식 후 첫 원정에 나선 박병호는 스타팅 멤버로 출전했다. 앞선 타석까지는 안타가 없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한 박병호는 세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기다리던 홈런이 나왔다. 2-2 동점이던 8회초 미네소타 공격. 캔자스시티는 투수를 호아킴 소리아로 교체했다. 미네소타의 선두 타자 플루프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의 타석이 찾아왔다. 초구 볼, 2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본 박병호는 3구째 실투성 볼을 놓치지 않았다. 127km짜리 슬라이더가 레이더망에 걸리자 주저 없이 스윙했고, 이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는 대형 홈런이 됐다. 빅리그 데뷔 홈런이자 첫 타점.

균형을 무너트리며 결승포가 될 뻔 했던 박병호의 홈런은 8회말 불펜 난조로 아쉽게 지켜지지 못했다. 하지만 단 3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의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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