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S가 흥미로운 컨텐츠로 가득찬 개표방송을 약속했다.
7일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KBS 총선 개표방송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김혜송 선거방송기획단장을 비롯해 박영환 앵커와 엄지인 아나운서, 김솔희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먼저 김혜송 선거방송기획단장은 "국민의 뜻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선거다. 깊이 있는 분석이 함께하는 방송을 준비중"이라며 "모든 KBS인들은 무거운 책임감과 보람을 함께 느낀다. 정보의 전달이라는 본연의 목적과 영상미와 즐거움을 함께 만들어가도록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철우 선거방송기획단 팀장은 '개표방송 이렇게 준비했다'라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KBS의 개표방송이 가지는 특징들을 설명했다. 김철우 팀장은 "개표방송은 선거 과정과 투표 결과, 정국 전망까지 8~10시간 정도 이어지는 매머드급 방송"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6개월동안 컨텐츠를 준비해왔다.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보도, 또 품격적이면서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서 시청자들의 눈에 띄게 흥미로운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번 KBS에서는 먼저 방송사 최초 국회의사당 'Live AR쇼'를 선보인다. 총선 개표방송 사상 국회의사당 로텐더홀 등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실시간 투·개표 정보 등을 'AR(증강현실)쇼'로 선보이는 것. 또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그대로 재연한 듯한 특수 입체영상 'K-모션'으로 KBS 만의 독보적인 방송기술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KBS 정치 전문 김진석 KBS위원과 함께 김형준 명지대 교수,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 김석호 서울대 교수,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등 패널들이 한 차원 높은 분석과 전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KBS는 KBS여론조사자문단이 독자 분석하는 정당별 의석수 전망치 등 '디시전K'라는 당선자 예측 시스템으로 개표 초기 신속하게 당선자를 예측하도록 돕는다.
KBS의 총선 개표방송에는 25년 베테랑 기자이자 '뉴스9' '뉴스라인' 등을 진행했던 박영환 앵커를 비롯해 엄지인, 김솔희, 조우종 아나운서 등 간판 MC들이 진행을 맡는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개표방송을 맡는 것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대선 때는 결혼 전이었고, 지금은 아이 엄마가 됐다"면서 "아이 엄마로서 선거를 지켜보는 것은 마음이 크게 다르더라. 엄마의 마음으로, 또 KBS 얼굴이 된 만큼 더 많은 무게감도 느껴진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진행자 모두가 개표방송을 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2016 KBS 개표방송의 달라진 점을 묻자 박영환 앵커는 "예전에는 모든 개표방송의 스튜디오가 평면적이었다면, 이번에는 분리돼있으면서도 유기적인 토론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혁명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또 엄지인 아나운서는 "KBS의 개표방송이 딱딱하고 지루하다고 하시는 분이 많은데, 신뢰감을 주기 위한 깔끔한 이미지에 재미 요소도 많이 준비했다. 이미지나 비디오적 면에서도 최고의 방송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혜송 단장은 "선거방송의 컨텐츠는 지루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러다 본질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보다 재미있고 실감나게 보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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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