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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왜 '만능 내야수' 서동욱을 영입했을까

기사입력 2016.04.06 10:52 / 기사수정 2016.04.06 10:5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서동욱(32)이 11년만에 자신의 프로 데뷔팀으로 복귀한다.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6일 오전 내야수 서동욱의 트레이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까지 넥센에 몸담고 있었던 서동욱은 그어떤 조건이나 보상 없이 KIA로 이적하게 됐다. 

우여곡절 많은 프로 인생이다. 스위치히터에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그의 별명은 줄곧 '만능맨'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만능맨'이라서 팀을 옮길 일도 잦았다. 

2003년 KIA에 입단했지만 2005년 LG로 트레이드 됐다. 상무 시절까지 포함해 LG에서 2013년초까지 몸담았던 그는 2013년 4월 다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넥센에서 친정팀인 KIA로 옮겼으니 약 11년만의 귀환이다. 

현재 넥센은 내야가 빽빽하다. 윤석민과 김민성, 채태인까지 1루와 3루가 얽혀있고 붙박이 주전 2루수 서건창과 미래를 내다보고 성장중인 유격수 김하성이 있다. 확실한 대타 카드가 없을 뿐,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장 수비 공백이 생기진 않는다.

서동욱의 통산 공격 성적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1군 568경기에서 280안타 24홈런 타율 2할3푼4리 출루율 3할2푼5리로 눈에 띄지는 않으나 가끔 펀치력을 과시한다. 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갖췄던 넥센에서도 그가 1군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까닭은 안정된 수비력과 거의 전 포지션이 가능한 능력치 때문이다.

안치홍과 김선빈의 부재로 KIA의 내야진 면면을 살펴보면 이번 영입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루 필, 3루 이범호가 정착하고 있고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은 지난해부터 무한 경쟁 체제였다.

아직까지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준 '붙박이'는 없다. 김주형이 유격수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으나 풀타임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으리라 보긴 어렵다. 체력적으로 고비가 올 수 밖에 없다. 주인이 없는 유격수 포지션도 마찬가지다. 서동욱 영입으로 KIA는 다재다능한 베테랑 수비 백업 선수를 얻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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