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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간부수련회, 웃음은 발등키스를 타고 '감동+폭로'

기사입력 2016.04.04 11:0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끈끈한 동료애를 확인하고 눈물 쏙 빼게 웃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전라남도 해남으로 떠나는 봄맞이 간부 수련회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4.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입수와 세족식, 그리고 수건돌리기로 ‘간부 수련회’의 코스를 제대로 밟았다. 우선 복불을 통해 행운의 4차원이지만 매해 첫 입수를 담당하는 정준영이 또다시 올해 첫 입수에 당첨됐고, 입수를 피하기 위한 멤버들의 필사적인 노력들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어진 세족식은 이 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유호진 PD는 경건하게 “서로의 발을 닦아주면서 마음에 담아두었던 고마웠던 일이나 미안했던 일을 고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 뒤 발등 키스를 제안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음악에 맞춰 진행된 세족식은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서 네버엔딩 감동과 폭로가 이어졌다. 발 닦임을 받고, 이후에는 다른 멤버의 발을 닦아주는 순서로 진행됐는데 그 첫 타자는 김종민과 데프콘이었고, 예능 시조새 김종민은 “예능 역사상 내가 이런 그림을 본 적이 없다”며 흥분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후 멤버들은 진지함 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이 김종민에게 소개팅을 시켜준 사실이 드러나는가 하면, 차태현 역시 김준호에게 “그런 일들이 있으면 알아서 나갈 만 한데 안 나가고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데프콘의 발을 닦던 김준호는 미안했던 일을 상기하며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김준호는 “내가 다시는 근심돼지, 모태솔로 얘기 안 할게”라며 데프콘이 진짜로 싫어하는 두 가지의 단어를 앞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에 데프콘은 김준호의 사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이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 단어들과의 이별이 아쉬웠는지 무한 반복으로 사용해 데프콘을 점점 히팅 시켰고 결국 발물 세례를 받아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특히 세족식에 거부 반응을 나타냈던 멤버들은 서로의 발등에 키스를 하며 자신도 모르게 경건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였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이번 간부 수련회는 끈끈한 동료애를 바탕으로 한 멤버들 간의 찰진 신경전이 큰 웃음 포인트로 작용하며 앞으로 또 어떤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나갈지 궁금하게 만드는 한 회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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