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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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 합류' 김현수, 개막 출장은 '글쎄'

기사입력 2016.04.04 06:4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가 25인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발표했고, 김현수는 외야진에 포진해 메이저리그 신분으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게 됐다.

김현수는 지난 시범경기 43타수 8안타(타율 1할7푼8리)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에 따라 볼티모어는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 내려가 적응 기간을 가지가 권유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고, 구단은 결국 선수의 권리를 인정하며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개막 로스터에 합류해 기쁘다"라며 "기회를 준 코칭스태프와 구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구단은 자신들의 일을 했고 그것에 대한 감정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오는 5일 볼티모어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개막 시리즈를 펼친다. 볼티모어는 이번 로스터에 김현수를 포함해 놀란 레이몰드와 조이 리카드, 마크 트럼보, 아담 존스를 외야진에 포진시켰다.

오프시즌 볼티모어는 팀의 약점인 좌익수와 테이블세터 보강에 힘을 썼고, 그 해결책으로 김현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김현수가 부진에 빠지며 볼티모어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반면 김현수의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는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줬고, 놀란 레이몰드는 무난하게 시범경기를 마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예상한 볼티모어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는 김현수의 이름이 없다. 9번 타자 겸 좌익수 자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리카드였다.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합류에 성공한 김현수이지만, 그의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다. 시즌 초반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는 김현수가 코칭스태프와 구단에 얼마나 많은 신뢰감을 안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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