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2루를 비우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비 시 불필요한 불로킹을 금지하자는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2차전을 펼친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2루 도루 수비'에 대한 이야기를 내비쳤다. 올 시즌 KBO는 '홈 충돌 방지법'을 만들어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힘썼다. 2루 도루 수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염 감독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주로 하고 수비수는 다리로 블로킹을 한다. 이 때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 주자들은 손가락을 비롯해 어깨에 부상을 입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2루를 비우는 것이 아니라 각 누에서 블로킹을 막자는 것이다. 주자 역시 베이스 중앙으로 슬라이딩을 하자고 (감독자 회의에서)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작년 메이저리그에서 (강)정호가 부상을 입은 장면을 떠올리시면 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올해는 KBO에 규정을 요청하는 것이 아닌 감독 합의 하에 자체적으로 시행을 할 것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목적은 선수 보호 차원이라는 것이다. 한국은 선수 층이 얕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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