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맛있는 TV'가 원조 먹방 프로그램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아쉬운 이별을 했다.
2일 방송된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서는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입맛 찾아 삼만리' 코너를 통해 홍진영과 강레오는 대부도 갯벌과 안산을 찾았으며 '맛있는 라이벌' 코너에서는 봄철 보양식을 찾은 야구 치어리더 3인방이 출연했다.
손호영과 김호진은 각각 치어리더들이 선택한 봄철 보양식 파김치 장어 전골과 바닷가재 해신탕을 들고 라이벌 대결을 펼쳤다.
방송 말미 MC들은 아쉬운 이별의 소식을 전했다. 손호영은 "지난해 10월에 함께해 6개월 정도 되어가고 있었다"며 "갑자기 인사드릴 줄 몰랐다. 여기 여기 계신 분들과 친해질만 하니 해어져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예린 아나운서는 "MBC에 입사해 처음 맡았던 프로그램이다"며 "아쉽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강레오는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모르고 있던 지식을 배우고 공부도 됐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맛있는 TV'의 대표 마스코트였던 김호진 역시 "'맛있는 TV'를 5년 동안 했는데 함께 했던 MC분들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맛있는 TV'는 지난 2001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맛있는 TV'는 쿡방, 먹방 열풍이 일어나기 전부터 굳건히 원조 먹방 프로그램의 자리를 지켜왔다. 15년에 가까운 방송 기간 동안 '맛있는 TV'는 SBS '대결 맛대맛'과 함께 주말 아침 대표 맛집 프로그램의 상징이기도 했다. 가족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꿀 같은 휴식의 주말 어떤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보낼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맛있는 TV'는 정선희, 이재용 아나운서의 MC 콤비로 5년간 진행됐으며 오상진, 이현우, 권오중, 김호진, 강성연, 장수원 등이 '맛있는 TV'를 빛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홍진영, 손호영, 강레오 등이 출연하며 톡톡튀는 먹방과 맛집 방문기를 그렸다.
15년이라는 시간, 700회가 넘는 방송 기간동안 '맛있는 TV'는 자극적이지 않게 스타들의 솔직한 먹방과 전국을 직접 찾아가는 맛집 정보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런 '맛있는 TV'이기에 종영은 모두에게 아쉬운 이별이기도 하다. 토요일 아침, MBC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원조 먹방 프로그램인 '맛있는 TV'였기에 갑작스런 종영은 아쉬움을 더한다.
'맛있는 TV' 종영 후에는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가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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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