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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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BAL, 김현수의 연봉보전-로스터 합류 둘 다 원치 않아"

기사입력 2016.04.01 11:15 / 기사수정 2016.04.02 07:2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오히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궁지에 몰리게 된 상황이다.

1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28)가 전격적으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고, 이제 공은 볼티모어에게로 넘어갔다. 오프시즌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된 2년 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SB네이션은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받아야하는 연봉을 보전해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며 "물론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는 상황도 바라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 강등을 종용한 볼티모어가 오히려 궁지에 몰린 상황이 연출됐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44타수 8안타(타율 1할8푼2리)로 부진했다. 시범경기 초반 24타수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타구의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은 아니었다. 이 매체는 "한국 구단들이 진행하는 스프링캠프는 미국 구단들의 두 배 가량이다. 듀켓 단장 역시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페이스가 더디게 올라오고 있는 김현수의 현재 상황을 분석한 것이다.

반면 김현수의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는 시범경기에서 승승장구했다. 리카드는 시즌을 앞두고 룰파이브 드래프트로 볼티모어에 합류한 선수로 그를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원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이미 리카드는 구단에게서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볼티모어의 댄 듀켓 단장은 "김현수에게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그가 조정과정을 거치면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김현수의 마이너리그 강등을 계속해 설득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4일까지 개막전 로스터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 난처한 입장에 처한 볼티모어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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