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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빼고?" 감독들이 꼽은 '사위 삼고 싶은 선수'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16.03.28 15:5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10개 구단 감독들이 꼽은 사위 삼고 싶은 선수는?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10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 20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 중 '상큼한' 질문이 나왔다. "딸이 있다면 사위 삼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10개 구단 감독 모두 답변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만 빼고 괜찮다. 유희관을 쭉 옆에서 지켜봤는데 방송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게 많다"고 답해 폭소케 했고, 삼성 류중일 감독은 자팀 박해민을 뽑았다. "아내가 좋아한다"는게 이유였다.

NC 김경문 감독은 "타팀은 자세히 못봤는데, 우리팀에 나성범을 사위 삼고 싶다. 모든 부분에서 임하는 자세가 좋다. 건강하고, 노력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외동딸이 있는 넥센 염경엽 감독은 "딸이 하나라서 정말 신중하게 보낼 생각이다. 야구 선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왜냐면 (아내가)외롭고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굳이 한명을 고르라면 서건창을 꼽겠다"고 덧붙였다.

SK 김용희 감독은 삼성의 미남 선수 구자욱을 꼽았고, 한화 김성근 감독은 "딸 둘이 모두 혼기를 놓쳤기 때문에 사위는 생각 못해봤다. 내가 장가를 다시 가볼까 싶다"고 농담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그, 뭐, 저' 없이 이야기를 해달라는 앞선 질문에 이미 웃음이 터져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LG 양상문 감독은 함께 자리한 박용택을 선택했다. 

kt 조범현 감독 역시 자팀인 홍성용을 꼽으면서 "워낙 시련을 많이 겪었고 태도가 좋아서 성공할 것 같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NYR@xportsnews.com/사진 ⓒ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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