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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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최종 결정' 이대호 거취 운명의 날

기사입력 2016.03.26 07:40 / 기사수정 2016.03.26 07: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대호(34,시애틀)의 거취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결정된다. 빅리그 40인 로스터가 발표되면서 그도 선택의 끈을 다시 한번 쥘 수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올림피언'을 비롯한 시애틀 언론들은 26일 "이대호가 오는 28일 로스터 명단이 발표되면 거취를 확정지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초 시애틀과 1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는 3월말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빅리그 명단에 진입하지 못하면 또 한번 FA를 선언할 수 있다.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 어느 구단과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신분이다. 

시애틀에서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한 이대호는 이날까지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성적 면에서는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시애틀은 현재 이대호는 물론이고 베테랑 투수 조엘 페랄타까지 로스터 진입을 놓고 고민 중이다. 현지 언론은 "페랄타에 비해 이대호의 상황이 더 불확실하다. 이대호는 1루수 애덤 린드의 공백시 좋은 우타 대타 자원이 될 수 있지만 다른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고 내다보고 있따.

팀내 평가는 나쁘지 않다. 시애틀의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지금까지 자신의 능력을 잘보여주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못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던 1루에서 3루까지의 빠른 주루 플레이로 놀래켰다. 번트 플레이 같은 것도 꽤 잘한다"고 칭찬을 하면서도 "모두들 알다시피 이대호의 포지션은 무조건 방망이로 보여줘야하는 곳이다. 몬테로도 여전히 경쟁 중이고, 현재 주춤한 로메로도 초반 페이스가 무척 좋았다.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입 실패시 일본 리그로 돌아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까지 소프트뱅크에서 뛰며 재팬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등 팀의 우승을 이끌었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안주보다 도전을 택한 이대호. 오는 28일 그는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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