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25 16:13 / 기사수정 2016.03.25 21:36
그는 7회말 세 번째 타석 바뀐 투수 김선규의 4구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 출루했다. 이후 그는 후속타가 터지며 홈을 밟는 데 성공해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9회말 2사 상황에서도 그는 바뀐 투수 박민석의 공을 깨끗하게 쳐내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경기를 마친 임석진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강화에서 열심히 준비한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며 "김무관 코치님이 너는 장거리 타자니 어떠한 상황에서든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스윙을 하고 삼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선배들이 못해도 본전이다"라며 "격려해준 부분도 도움이 됐다. 오늘 홈 구장에서 내 이름을 팬들에게 알리게 돼 기분이 좋고 남은 경기 출전하게 된다면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지금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졸 신인으로 1군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기 충분했지만, 임석진은 후회없이 자신만의 야구를 그라운드에 쏟아냈다. SK의 선수층을 고려했을 때 그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기는 쉽지 않지만, 그의 야구에 있어 3월 25일은 절대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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