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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신인 등장? 임석진의 꿈 같은 하루

기사입력 2016.03.25 16:13 / 기사수정 2016.03.25 21:3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임석진(19·SK)이 꿈 같은 하루를 보냈다.

임석진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했다. 팀은 아쉽게 5-6으로 패했다.

지난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SK에 지명된 임석민이 팀의 미래를 책임질 거포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진행된 대만 퓨처스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 임석진은 25일 NC전 전격적으로 라인업에 포함됐다.

경기를 앞두고 김용희 감독은 "오늘 1루수에는 임석진이 선발로 출장한다"라며 "우타 대타가 부족한 상황에서 김동엽과 최승준, 임석진과 같은 선수들이 성장을 해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임석민은 첫 타석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2회말 무사 1,2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는 NC의 에이스 재크 스튜어트였다. 그는 침착하게 첫 공을 골라낸 이후 2구 139km/h 커터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튜어트의 초구를 공략해 5-4-3 병살타를 치며 쉬어갔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7회말 세 번째 타석 바뀐 투수 김선규의 4구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 출루했다. 이후 그는 후속타가 터지며 홈을 밟는 데 성공해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9회말 2사 상황에서도 그는 바뀐 투수 박민석의 공을 깨끗하게 쳐내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경기를 마친 임석진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강화에서 열심히 준비한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며 "김무관 코치님이 너는 장거리 타자니 어떠한 상황에서든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스윙을 하고 삼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선배들이 못해도 본전이다"라며 "격려해준 부분도 도움이 됐다. 오늘 홈 구장에서 내 이름을 팬들에게 알리게 돼 기분이 좋고 남은 경기 출전하게 된다면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지금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졸 신인으로 1군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기 충분했지만, 임석진은 후회없이 자신만의 야구를 그라운드에 쏟아냈다. SK의 선수층을 고려했을 때 그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기는 쉽지 않지만, 그의 야구에 있어 3월 25일은 절대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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