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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새 포부 입은 채태인, 넥센 선수단 합류

기사입력 2016.03.23 10:29 / 기사수정 2016.03.23 10:2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아프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싶다."

채태인(34)이 '넥센맨'으로 첫 인사를 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2007년부터 약 9년간 삼성에서만 뛰었던 채태인은 이제 넥센에서 새로운 둥지를 튼다.

22일밤 서울에 올라온 채태인은 23일 시범경기에 앞서 선수단 미팅 겸 환영식에 참석했다. 주장 서건창이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고, 채태인도 상견례를 통해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선수단 미팅 후 채태인은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 12월부터 이야기가 나왔고, 이번에도 언질을 받았다. 유종의 미를 위해 22일 경산에서 밥을 먹고 배팅 훈련까지 마친 후 서울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줄곧 재활조에 속하며 몸 만들기에 열중했던 채태인은 아직 실전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야구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설명했다. 

채태인이 넥센에서 달게된 등번호는 65번이다. 삼성에서는 줄곧 17번을 달았지만, 선수단에서는 이미 서동욱이 달고있는 번호라 트레이드 맞상대인 김대우의 등번호를 쓰기로 했다. 채태인은 "등번호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개의치 않았다.

대구에 있는 가족들은 이사를 하기가 쉽지 않아 당분간은 서울에서 혼자 지낼 예정이다. 채태인은 "넥센 선수들이 모두 발이 빠르지 않나. 이곳에서 타점도 많이 올리고 2루타를 많이 치는 선수가 되고싶다. 그게 바로 넥센이 날 데려온 이유"라며 다부지게 포부를 다졌다.

NYR@xportsnews.com/사진 ⓒ 고척,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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