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FC가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해 참 바쁜 보름을 보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올라온 수원FC는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챌린지에서 보여준 공격 일변도의 화끈한 경기력과 클래식을 준비하며 보여준 화끈한 투자는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원동력이었다.
큰 기대 속에 클래식에서 뚜껑을 연 수원FC는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비록 1,2라운드를 통해 아직 마수걸이 승리는 없었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어냈다.
조덕제 감독은 "우리가 2주 동안 큰 관심을 받았다. 시즌 전부터 초반 1~2경기에 따라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가 잘하면 더 많은 팬과 관심을 이끌어내고 못하면 남은 36라운드의 행보가 험난해질 수도 있었다"고 이슈 중심에 섰던 고충을 전했다.
걱정과 달리 수원FC는 성공적으로 클래식에 안착했다. 클래식에서 잔뼈가 굵은 전남, 성남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성남과 첫 홈경기에서는 12825명의 구름관중을 불러모아 흥행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조 감독은 "일단 성남전은 두 구단주가 이슈를 만들어줘 감사했다. 선수들에게도 이렇게 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쉽지 않으니 힘 닿는 데까지 뛰라고 주문했다"며 "두 명의 선수가 다리 경련을 일으켰다. 그만큼 열심히 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지난해 챌린지에서 실점이 많은 팀이었는데 이번 2경기서 1골만 허용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새로 합류한 레이어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꾼 김근환을 통해 수비 중심축을 잡은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만족했다.
1,2라운드를 통해 클래식에 굳게 자리매김한 수원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한층 더 전력을 업그레이드한다. 조 감독은 "아직 베스트11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 2주 동안 잘 다듬으면 우리가 하고자하는 압박 플레이와 공수 빠른 템포가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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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