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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이병헌, 아시아·할리우드 넘나드는 진짜 '글로벌 스타'

기사입력 2016.03.18 12:03 / 기사수정 2016.03.18 12:0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할리우드와 아시아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 이병헌의 두드러진 행보가 돋보인다.

이병헌은 지난 17일 마카오 베네시안 씨어터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안 필름 어워즈(Asian Film Awards)에서 '내부자들'(감독 우민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해 11월 개봉한 '내부자들'에서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당하다 폐인이 돼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은 이병헌은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후 이병헌이 아시안 필름 어워즈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소식이 전해졌다. 한 해 동안 아시아에서 눈부신 성과를 나타낸 작품과 배우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행사이기에, '내부자들' 성공의 중심에 자리했던 이병헌의 수상 가능성은 더욱 높게 점쳐졌다.

이병헌을 비롯해 '엽문3: 최후의 대결'의 도니 옌(견자단)(홍콩), '앙: 단팥 인생 이야기'의 나가세 마사토시(일본), '노포아'의 펑 시아오깡(중국), '헤네랄 루나'의 존 아실라(필리핀)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수상의 영예는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지.아이.조-전쟁의 서막'(2009)과 '지 아이 조2'(2013,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등 할리우드에서의 활약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굳히고 있는 그다.

지난 달 열린 제88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초대된 이병헌은 소피아 베르가라와 함께 외국어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시선을 모았다. 개인에게도 남다른 의미이자,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른 기록으로 기억되며 배우 이병헌이 가진 가치를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된 순간이었다.

4월 21일 홍콩에서 개봉하는 '내부자들' 프로모션을 위해 아시안 필름 어워즈 참석에 앞서 홍콩을 방문하기도 했던 이병헌은 당분간 숨 가쁜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3월 30일 개봉하는 '미스 컨덕트', 하반기에 선보이는 '황야의 7인'이 대기 중이다.

'미스 컨덕트'에서는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호흡했다. 최근에는 알 파치노와 함께 하고 있는 엘리베이터 신 스틸컷이 공개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임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병헌의 연기는 국내 작품을 통해서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다. 공효진과 함께 하는 '싱글라이더'가 오는 21일 크랭크인하며 이어 강동원, 김우빈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마스터' 촬영도 이어간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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