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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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3.9% 제자리걸음 '굿미블', 시청률 역주행 노린다

기사입력 2016.03.18 10:17 / 기사수정 2016.03.18 10:1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시청률 역주행을 노린다.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시청률 3.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꼴찌에 자리했다. 16일 첫 방송(3.9%)에서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았다.

시작 전부터 쉽지 않은 싸움이 예견됐다. 시청률 30%라는 대기록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는 KBS 2TV '태양의 후예'가 있기 때문. 게다가 전작인 '한번 더 해피엔딩'은 후속작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시청률 3%를 물려주고 쓸쓸히 퇴장했다. 대진운도 좋지 않았고, 전작의 후광도 없었다.

방송 2회만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역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방영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인터넷상 반응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이진욱·문채원의 케미와 김강우의 물오른 연기력, 빠른 전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됐다.

이진욱과 문채원의 호흡은 시청자를 기대감을 200% 충족시켰다. 긍정적이고 유쾌한 차지원(이진욱 분)이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복수심을 불태우며 '흑화'해 캐릭터에 반전을 줬다. 동시에 카야(문채원)에게 "니가 어디에 있든 내가 찾아갈게"라며 멜로에 불을 붙였다. 문채원은 억척스럽고 버릇없지만 밉지 않은 카야 역할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김강우는 한 순간의 실수로 비극적 운명에 휘말리는 민선재로 색다른 악역을 예고했다.

음원 순위에 역주행이 있듯 '굿바이 미스터 블랙'도 충분히 '시청률 역주행'을 노려봄직하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연출을 맡은 한희 PD는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장인의 숨결과 정신으로 한 땀 한 땀 만들다 보면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배우들도 '굿바이 미스터 블랙'만의 장점과 매력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짜릿한 역전을 맛볼 수 있을까. 작품의 결말만큼이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목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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