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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애로우' 노동현, "2세트 MVP 놓쳐 아쉽다"

기사입력 2016.03.17 23:32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이전 경기 대기 시간이 길어 경기력이 흐트러질 수 있었다. 하지만 kt는 안정적인 경기로 9승째를 올리며 리그 2위를 차지했다.

17일 저녁 17일 오후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2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스베누 소닉붐을 2대 0으로 격파하고 9승을 기록했다.

아래는 오늘 원거리 딜러로 팀 승리를 견인한 '애로우' 노동현과 롤챔스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단독 2위에 오른 소감은?

진에어에게 패했을 때 2위를 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팀들간의 경기에서 변수가 많이 나와 우리가 2위로 올라가게 됐다. 2위라서 기쁘지만 자력으로 2위를 하고 싶어서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

오늘 스베누와 진행한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주도권을 가지고 조금씩 차이를 내는 전략을 선택했다. 굳이 싸워줄 이유가 없었다. 딱히 운영을 준비해오지는 않았다. 1세트는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가 바론을 사냥하는 걸 보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고, '썸데이' 김찬호가 스틸에 성공했다. 그래서 승리 할 수 있었다.

1세트 8킬을 했지만 노데스도 아니고, 뽀삐의 활약이 더 컸다. 그래서 '썸데이' 김찬호가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2세트가 좀 아쉽다. 그 판도 '썸데이' 김찬호가 잘 했다.

스베누 첫 승의 제물이 될 뻔 했는데.

락스가 1패를 하며 스베누도 1승을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데칼코마니 처럼 우리가 1승을 주면 어쩌나 했는데 방심하지 않고 승리 한 거 같다.

오늘 이전 경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길었다.

이전 경기를 보면서 재미있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던 타이밍이 있었는데, 그런 타이밍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치고받고 싸우고 역전도 나와서 재미가 있었다. 다른 팀 대기실에서도 소리가 나왔다. 옆 대기실이 롱주였는데 같이 소리지르면서 본 거 같다. 

다음 경기가 아프리카와의 경기다.

예전보다 더 잘하는 모습으로 나서고 싶다. 승패에 대한 예상은 없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경기를 보고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 이번에 우승하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스프링에 약한 kt가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이유가 있다면.

밴픽 시간을 예전보다 더 투자하고 있다. 전략적인 부분에 시간을 많이 써서 성적이 오른 거 같고,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대화를 더 하고 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kt 경기를 매우 잘 챙겨봐주시는 임종택 단장님, 신기혁 팀장님, 이원민 대리님,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하지만 못할 때에도 믿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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