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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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미블' 이진욱·문채원, MBC 수목극 구원투수될까 (종합)

기사입력 2016.03.14 15:21 / 기사수정 2016.03.14 15:2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침체에 빠진 MBC 수목극에 구원투수가 될까.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 홀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희 PD, 배우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 유인영, 송재림이 참석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 송재림, 유인영 등 화려한 캐스팅과 태국 로케이션 촬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미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는 KBS 2TV '태양의 후예'라는 거대 공룡이 버티고 있는 상황. 이날 참석한 PD와 배우들도 '태양의 후예'에 대한 질문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한희 PD는 '태양의 후예'와 사전 제작 드라마에 대해 "사전 제작은 이 분야 종사자라면 모두 바라는 것"이라고 하면서도 "지금 4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장인의 숨결과 정신을 갖고 한 땀 한 땀 만들다 보면 좋은 반응이 있지 않을까"라고 사전제작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밝혔다.

주연배우인 이진욱과 문채원은 입을 모아 "드라마마다 이야기와 전개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우리 드라마에 빠지실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만족시키려 노력할 것", "우리 드라마만의 장점과 색깔을 살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배우들은 태국 로케이션 촬영을 마쳤다. 태국 현지에서 촬영된 액션신들에 대해 이진욱은 "위험한 장면이 많았다. 고압전선 위를 지나가기도 했다. 촬영 할때는 몰랐는데 그 후에 알게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문채원은 의사소통에 대해 "태국어는 태국 사람이 해도 이상하다.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최대한 입에 붙여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배우들을 괴롭힌 것은 더위와 햇빛이었다. 문채원은 "(너무 더워서) 지카바이러스는 신경써지지도 않을 만큼 정신없이 찍었다"고 말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또 하나 기대를 모으는 것은 이진욱과 문채원의 멜로 연기다. 두 사람은 이미 여러 작품에서 '케미신'임을 입증해왔다. 두 사람 역시 서로와 호흡이 잘 맞았다고 하며 작가에게 키스신을 당부하는 재치를 잊지 않았다. 이진욱은 "문채원의 눈을 보고 연기를 하면 감정이 샘솟는다. 보호하고 싶고, 측은한 예쁨을 가지고 있어 그런 부분은 수월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희 PD는 "복수극과 감성멜로의 새로운 균형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 복수와 멜로는 시청자에게 매우 익숙한 장르이지만 또 그런 것을 어떻게 다르게 풀어갈까하는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배우분들의 아직까지 보여지지 않았던 부분들, 많이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끌어내서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MBC 드라마는 월화에 '화려한 유혹'이, 주말 '가화만사성'과 '결혼계약'이 버티고 있으나 수목드라마에서는 기를 못 펴고 있는 상황이다. '그녀는 예뻤다'가 최고 시청률 18.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로 성공을 거둔 이후 방영된 '달콤살벌 패밀리', '한번 더 해피엔딩'이 각각 4.0%, 3.0%로 종영하며 연거푸 시청률이 하락했다. 과연 이진욱과 문채원이라는 '케미신'이 MBC 수목극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첫 방송에 모든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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