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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김형석 "'내게 오는 길', 이동건·유리상자·김조한 거절"

기사입력 2016.03.10 20:0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과 관련된 일화를 전했다.

최근 진행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는 김형석, 김조한, 나윤권이 출연했다.

이날 김조한과 나윤권은 김형석이 만든 노래 중 각자 탐나는 곡이 무엇인지 밝혔다. 김조한은 박진영의 '영원히 둘이서', 나윤권은 성시경의 '차마'를 꼽았다. 이들은 즉석에서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김형석은 성시경의 데뷔곡 '내게 오는 길'의 원작자임을 밝히며 "배우 이동건, 유리상자, 김조한에게 거절당했다"며 "내가 가이드 녹음한 걸 보냈더니 다들 답이 없더라. 다른 가수가 다시 녹음해서 보냈더니 성시경이 하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형석은 숱한 거절을 당했던 '내게 오는 길' 김형석 가이드 버전을 불렀고 의미를 알 수 없는 콩글리시의 향연으로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김형석은 작곡가로서 김조한과 나윤권이 가진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나윤권에 대해서는 "감정 과잉이 없다. 질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는 밥 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조한에 대해 "발음이 좋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상상을 하게 만든다. 못 하는 장르가 없다. 순대,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 분식집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고, 김형석은 "가장 큰 장점은 마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석은 김조한, 나윤권, 김광석과 함께 하는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전하며 그 이유를 고백했다. 김형석은 "요즘 아이들이 제가 지나가면 '치킨 할아버지다'고 하더라. 어떤 분들은 '음악평론가시죠?'라 묻기도 했다"며 "음악을 놓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매 년 2회씩 공연을 할 계획이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11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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