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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넘겠다"…'기억' tvN 금토극 5연타석 홈런치나 (종합)

기사입력 2016.03.10 15: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묵직한 제작진과 묵직한 배우들이 만나 5연타석 홈런을 꿈꾼다. 몇 번이고 '재밌다'는 이야기를 강조했다.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디노체 컨벤션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홍 감독을 비롯해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이준호, 윤소희, 이기우가 참석했다. 

'기억'은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로 '시그널'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tvN의 최근 타율은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지난해 부진 속 금토드라마를 '오 나의 귀신님'이 수렁에서 건져낸 가운데 '두번째 스무살', '응답하라 1988', '시그널'까지 쉼없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반년 넘게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앞선 작품들이 크게 성공을 거둔 가운데 '기억' 또한 만만찮다. '미생'으로 지난 2014년을 장식했던 이성민의 귀환이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사전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성민은 자신의 알츠하이머를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때때로 기억을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박태석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박찬홍 감독은 "예전에는 좀 교만하게 연기도 가르치고 이렇게 살아왔는데 배우들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며 "이성민을 비롯해 중년 배우들의 연기를 볼 때마다 감탄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시청자처럼 모니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들의 연기가 자신의 연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하며 "여태까지 해왔던 것 이상으로 역동적인 연추을 하게 해준다. 예전과는 조금 다른 그림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가 자신하는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 또한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이성민은 "'시그널'이 저는 개인적으로 부담스럽다. 그러면서 일말의 기대가와 의지도 하고 있다. 바로 뒤에 시작하기때문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금방 처음 봤는데 잘 찍힌 것 같다. 너무 잘하니까 미친 사람 같다. 우리 감독님이 거의 대단한 광기를 보이고 계신다"며 "'시그널'을 뛰어넘을 것 같다. 우리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호와는 역대급 '케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드라마의 유일한 악역으로 출연하는 이기우 또한 "재벌 2세이면서 악역을 하게 돼서 큰 부담이 됐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감독님께서도 차별화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 전에 있었던 악역과는 차별화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더 교활하고 계산적인 악역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착하고 그런 것들을 많이 해서 악역을 안어울릴 것이라는 편견도 있는 것 같더라. 선한 이미지에서 나오는 악함이 더 악랄하게 비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연기력 논란 없는 뛰어난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기억'이 진한 연기의 맛으로 '재한선배'에게 빠져있는 금토 시청자들을 그대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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