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유로파리그서 코리안더비를 앞두고 있는 박주호(29,도르트문트)와 손흥민(24,토트넘)이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르트문트와 토트넘은 오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15-16시즌 대회 16강 1차전을 치른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두 팀의 맞대결 못지않게 코리안더비 성사도 주목할 부분이다. 도르트문트에는 왼쪽 수비수로 뛰는 박주호가 있고 토트넘에는 측면 공격수 손흥민이 뛰고 있다. 둘 모두 출전한다면 포지션상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 출전이 유력하다. 과거 분데스리가서 뛰면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6경기 5골의 좋은 기록을 보유한터라 선발 출전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반면 박주호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난 1월 묀헨글라드바흐전 이후 11경기 연속 결장이다. 도르트문트 이적 후 리그보다 유로파리그서 주로 활약했지만 상대가 토트넘이다보니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꿋꿋하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맞대결을 앞두고 두 팀은 구단 SNS 계정을 통해 박주호와 손흥민의 영상 메시지를 게재하며 코리안더비를 주목했다. 둘은 반드시 경기장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먼저 박주호는 "흥민아, 잘 지내지? 어색하게 메시지 영상을 보내게 됐다"고 낯간지러워하며 "네가 영국으로 가 경기장에서 못 볼 줄 알았는데 유로파리그서 만나게 돼 반갑고 기대가 된다. 나도 준비 잘해서 경기장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준비 잘하고 조만간 보자"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주호형 안녕하세요"라고 웃으며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형이랑 경기하게 돼서 기대가 많이 된다. 함께 경기에 나와서 코리안더비로 만들어졌으면 한다. 도르트문트서 뵙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토트넘, 도르트문트 구단 SNS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