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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쪽 승부 빛난 김용주, 희망 쏜 호투

기사입력 2016.03.08 15:5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박진태 기자] 과감한 몸쪽 승부가 빛이 났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회 타선의 집중력이 발휘되며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용주는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속구 최고 구속은 139km/h가 나왔다.

지난 시즌 막바지 선발 마운드 오른 김용주는 신데렐라였다. 두 경기에 등판해 1승을 기록한 김용주의 활약 덕에 한화는 끝까지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을 수 있었다.

일본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에서도 김용주는 세 경기에 등판했고, 4.50의 다소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작년과 비교해 김용주가 많이 변화했다"며 "선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김용주는 과감한 몸쪽 속구를 꽂아넣으며 넥센 타선을 상대했다. 1회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특히 3회 KBO 최고의 교타자로 꼽히는 서건창을 상대로 몸쪽 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오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서건창은 김용주의 속구에 어정쩡한 스윙을 내며 공략에 실패했다.

탈삼진 세 개를 곁들이며 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김용주가 선발 로테이션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한화의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에드빌 로저스 이외에 뚜렷한 선발 투수가 없고, 후보군으로 꼽히는 투수들이 우완이라는 점은 한화의 걱정거리다. 김용주가 올 시즌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우완 일색의 로테이션에서도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한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한화 이글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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