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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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닌 골' 호날두가 보여준 리더의 자격

기사입력 2016.03.06 13: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마드리드)가 리더의 자질을 증명했다.

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셀타 비고와 경기서 4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친 호날두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셀타를 7-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동안 부침이 심했던 레알 마드리드다. 최근 경기서 부진하며 라리가 우승 경쟁이 많이 힘겨워졌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팀 전반에 걸친 부상자로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기 어려웠다.  

그럴수록 레알 마드리드가 믿을 것은 에이스 호날두였지만 우승 경쟁의 분수령인 상위 5개팀 상대로 침묵하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강팀에게는 침묵하면서도 약팀에 골을 넣는다는 영양가 지적이 줄을 이었다.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인지 올 시즌 유독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행위도 늘어났다.

급기야 팀 동료를 비판하는 데 이르렀다. 호날두는 마드리드 더비를 패한 뒤 "모두가 내 레벨이라면 1위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로 논란을 일으켰다. 뒤늦게 레벨이 몸상태를 의미했다고 항변했지만 인터뷰 문맥과 특정 선수를 지목한 부분에서 호날두의 해명을 믿는 이는 없었다. 호날두에게 에이스 이상의 리더 역할을 기대했던 레알 마드리드로선 아쉬움이 컸다. 

호날두가 팀 동료에게 일일이 사과 의사를 표하면서 일단락됐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확실한 문제 해결이 필요했다. 그리고 셀타전을 통해 호날두는 자신의 능력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한 데 뭉치게 만들었다. 

호날두가 셀타전에서 뽑아낸 득점은 오로지 자신의 능력이었다.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낸 뒤 프리킥과 헤딩골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골망을 흔들며 유감없는 능력을 뽐냈다. 비주전이 다수 섞였지만 승리로 이끄는 방법이 자신임을 증명한 셈이다. 

더불어 호날두는 이날 4득점으로 라리가의 역사를 바꿨다. 올 시즌 리그 득점을 27골로 늘리며 루이스 수아레스(25골,FC바르셀로나)를 따돌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선 데 이어 라리가 데뷔 7시즌 만에 리그 통산 252골을 기록하면서 텔모 사라(251골)를 제치고 라리가 통산 특점 2위가 됐다. 호날두에게 최고의 하루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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