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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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샷' 이정현 "KCC 열세, 설욕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6.03.02 21:32 / 기사수정 2016.03.02 21:4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 인삼공사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주인공은 이정현이었다. 마지막 7초는 이정현을 위한 쇼타임이었다. 83-83 동점 상황에서 문태영이 넘어지면서 턴오버를 범했고, 공격권은 KGC의 것이었다. 공을 쥐고 있던 이정현이 빠르게 드라이브인해 삼성의 수비수들을 모두 제끼고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KGC의 승리로 끝이났다.

경기 후 이정현은 당시 상황에 대해 "2:2 매치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장민국이 자르더라. 라틀리프가 외국인 선수들을 마크하느라 오른쪽이 텅 비어있었다. 그래서 자신있게 레이업을 했는데 들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무대에서 위닝샷을 넣은게 내게는 너무 큰 경험이다. 앞으로 어떤 계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쁘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KCC와 맞붙는다. 이정현은 "삼성이 만만치 않은 상대였는데 이겨서 기쁘다. 우리가 올해 정규시즌에서 KCC에 워낙 열세였다. 하지만 우리도 강점이 있는 팀이고 서로 색깔이 다르다. 6강에서 했던 것을 조금 더 다듬겠다. 나도 공격도 열심히 하지만 수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6강을 준비하면서 4강도 생각하고 있었다. 선수들끼리 의지를 다지면서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NYR@xportsnews.com /사진=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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