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9
연예

"고작 한달 사이에"…SBS 예능, 완전히 바뀌었다

기사입력 2016.03.02 16:26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예능국이 연이은 프로그램 폐지와 신규 편성을 통해 변화를 꾀한다.
 
예능국의 첫 번째 움직임은 4년 반 방송된 '힐링캠프'의 폐지였다. 지난 1월 말 폐지를 선언한 '힐링캠프'는 포맷 변경을 통해 반등을 노렸으나 저조한 시청률과 반향을 이유로 폐지 칼바람을 맞았다. 해당 공석에는 토요일 방송되던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편성됐다.
 
뒤이어 설 파일럿으로 호평받은 음악예능 '판타스틱 듀오'와 '신의 목소리'가 연달아 정규 편성됐다. 가수 장윤정과 일반인 출연자 '칠순택시'의 조합으로 시청자 눈물샘을 자극했던 '판타스틱 듀오'와 지상파 3사 설 파일럿 시청률 2위를 기록한 '신의 목소리' 두 프로그램 다 놓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판타스틱 듀오'는 'K팝스타5' 시즌 종료 후 편성되며, '신의 목소리'는 '한밤의 TV연예'가 잠정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수요일 심야 예능을 책임진다. '한밤의 TV연예'가 잠정 휴식기를 선언했으나 사실상 폐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슷한 궤로 SBS 오전 음악예능을 이끌었던 '도전 1000곡'이 부활 움직임을 보였으나, '판타스틱 듀오'와 '신의 목소리'가 연달아 정규 편성되면서 '음악 예능의 포화'를 우려한 탓인지 '도전 1000곡'의 부활은 일단 보류됐다.
 
여기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일요일 오후에서 금요일 심야로 시간대를 바꾸며 또 한 번의 변혁을 꾀한다. KBS 공채 출신 황현희를 영입해 시사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의도 읽힌다. 실제 황현희가 출연하는 코너 '덕후월드'는 코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힐링캠프'와 '한밤의 TV연예'의 폐지 및 잠정 중단으로 인해 SBS 토크쇼와 연예 정보 프로그램은 맥이 끊긴 상황. 이에 다음 개편을 염두에 두고 토크쇼 제작도 긴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힐링캠프' 폐지를 결정한 이후 예능국은 SBS를 다시 이끌어갈 수 있는 트렌디한 토크쇼 포맷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SBS 예능국은 2016년 참신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대거 론칭하며 변화를 꾀하려 한다. 재밌고 트렌디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팬덤을 형성시키고 '믿고 보는 SBS 예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각오다. SBS 예능국이 쉴 새 없는 변화를 성공으로 귀결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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