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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피칭' 오현택, 변화로 부르는 2016 희망가

기사입력 2016.03.02 06:0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오현택(31)이 부상을 털고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오현택은 지난 시즌 61경기 나와 1승 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우완 불펜이 부족했던 두산에서 오현택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조금씩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11월 수술대에 올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과정을 차근차근 밟아온 그는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현재는 미야자키 두산 2차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21일 불펜 피칭에서 30개를 던진 그는 이후 40개씩 두 차례 총 3회의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순조롭게 복귀 단계를 밟아갔다. 두산 관계자 역시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팔에 통증은 없다"고 활짝 웃어 보인 오현택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 좋고 , 후반기에 좋지 않았던 이유가 아마 팔 통증 때문인 것 같다. 포스트 시즌에 많은 경기를 나가지 못한 것이 무엇보다 아쉽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군 제대 후 후반기는 항상 안 좋았던 것 같다. 아마 체력적인 문제가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체력 보강에 중점 포인트를 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변화를 뒀다. 바로 투구 폼이다. 그는 "나로써는 수술이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며 "캐치볼 할 때도 의식적으로 팔각도를 낮추고 있다. 팔을 내린 만큼 스피드는 조금 줄어들 수 있지만, 컨트롤과 변화구는 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청백전이나 시범 경기 등 실전 마운드에 한 번 나가고 싶다"며 눈을 빛낸 오현택은 "빨리 회복해서 개막전에 맞춰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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