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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목표' 정인욱 "못 던진 지 오래됐다"

기사입력 2016.03.01 14:16 / 기사수정 2016.03.01 15:5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 라이온즈의 정인욱(26)이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재기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의 마운드는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정인욱은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선수다. 들쭉날쭉한 기복과 함께 부상이 겹치며 29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2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8.28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정인욱은 "못한 지가 오래돼서 부담이 된다"며 "보직은 감독님이 정하시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2009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2시즌 80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이듬해에도 정인욱은 많은 이닝을 뛰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49로 분위기를 이었다.

절치부심, 정인욱은 올 시즌 그의 뒤를 따라붙은 유망주 꼬리표를 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두 차례 실전 등판을 가진 그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인욱의 최고 구속은 141km/h 정도가 나오고 있다. 

그는 "투구 밸런스가 일정치 않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투구 시 하체가 무너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제구의 보완과 함께 구속을 올리고 싶다"며 스프링캠프에서의 보완점을 이야기했다.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경기에서 스트라이크가 많고 볼넷이 적은 것이 고무적이다"라며 "올 시즌은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인욱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면 삼성은 고민 한 가지를 덜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정인욱은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변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정인욱이 힘찬 비상을 알릴 수 있을까.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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