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과 김명민이 살벌한 신경전을 벌였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43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정도전(김명민)을 궁지에 몰아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나라 사신단 전원이 순금부로 압송됐다. 하륜(조희봉), 무휼(윤균상), 홍대홍(이준혁)은 고문을 당했고, 하륜은 "왜 우리가 추궁을 당하는 것이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같은 시각 강 씨 부인(김희정)은 이성계(천호진)에게 "스스로를 세자라 칭하다니요. 이는 대역죄입니다"라며 이방원을 잡아들이라고 설득했다.
앞서 강 씨 부인은 이방원이 명나라에서 스스로를 세자라고 참칭했다는 말을 듣고 분노했다. 정도전 역시 "만약 정안군께서 세자를 참칭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옵니다"라며 강 씨 부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방원은 이방석(정윤석)을 찾아가 석고대죄했다. 이방원은 "명나라 사신들이 오해하여 소신을 그리 불렀으나 소신 미혹하게도 그것이 혹시 외교에 도움이 될까 싶어 잠시 망설인 것도 사실입니다"라며 눈물 흘렸고, 이때 이성계와 강 씨 부인, 정도전이 나타났다.
이방원은 "소신을 부디 벌하여 주시옵고 단지 소신을 수행했을 뿐인 저들의 죄를 용서하시옵소서. 소신 죽는 날까지 저하께 충성을 다하겠나이다"라며 빌었고, 이방석은 이성계에게 "정안군 형님을 용서해주시옵소서. 형님의 잘못이 아니지 않사옵니까. 정안군 형님 사람들도 풀어주시어요"라며 애원했다.
이후 정도전은 "넌 국가에 대해 나와 다른 이상이 있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하고야 말겠다는 너의 사리, 사심, 사사로운 너의 꿈, 그게 전부이지 않느냐"라며 추궁했고, 이방원은 "같은 거라면 제가 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꼭 방석이가 해야 되겠습니까. 전 길을 따지지 않고 제 꿈을 향해 가고야 말 것입니다. 제 잔트가르는 당신이었습니다. 제 꿈은 당신이 만든 그 아름다운 나라를 제가 보살피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저는 가지고야 말 것입니다"라며 선전포고했다. 특히 이방원은 돌아서는 정도전을 향해 "제 독수는 아직 두지도 않았습니다"라며 경고했다.
또 명나라에서는 정도전을 압송하라고 명령했다. 정도전은 '네놈의 독수라는 것이 설마. 이 일과 관련이 있는 것이냐. 이방원'이라며 치를 떨었고, 이방원은 '제 독수를 받아보시지요'라며 독기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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