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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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종영①] 지진희·김현주, 더 할 나위 없었다

기사입력 2016.02.29 07: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인생 캐릭터를 만난 지진희와 김현주. 그들은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2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 50회에서는 다시 부부의 연을 맺고 사랑을 이어가는 도해강(김현주 분)과 최진언(지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진언과 도해강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재결합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백석(이규한)으로 인해 다투고 강설리(박한별)을 마주치거나 늦잠을 자는 등 사소한 일로 의견을 부딪혔으나 결국 "우리가 사랑할 시간이 40년이나 더 남았다는 사실이 행복"하다며 다시 사랑을 확인했다.
 
특히 지진희와 김현주의 연기력은 '애인있어요' 50회를 탄탄하게 만들어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진희와 김현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고, 최진언과 도해강은 인생 배우를 만난 셈. 특히 지진희는 자칫 잘못하면 불륜 캐릭터로 비춰질 수 있는 최진언을 최선을 다해 연기했고, 그 결과 시청자도 최진언 캐릭터가 가진 순애보를 이해하는데 성공했다.
 
김현주는 도해강과 독고용기, 독고온기 세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며 신들린 1인 3역 연기를 선보였다. 세 캐릭터가 완전히 다른 군상이었기에 감정선을 유지하는 것도 꽤나 힘들 터. 하지만 김현주는 무리없이 세 명으로 분하는 데 성공했다. 그녀가 6% 남짓 높지 않은 시청률에도 지난 해 S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단순히 시청률로 평가할 수 없는 최고의 연기력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뿐만 아니다. 이규한은 '애인있어요'를 통해 예능 이미지를 깨고 최고의 순정남으로 분해 열연했고, 박한별 역시 데뷔 후 연기로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공형진은 '최고의 신 스틸러'라 부르기 부족함 없는 활약 펼쳤다.
 
드라마 초반, 불륜 드라마라는 세간의 오해를 말끔하게 해소하는 데는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캐치해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한 배우들의 호연이 자리했다.  이렇듯 웰메이드 드라마 '애인있어요'는 마지막까지 배우들의 명연기로 배유미 작가의 탄탄한 극본을 더욱 화려하게 만개토록 했다.
 
한편 '애인있어요' 후속으로는 배우 김성령 김민종 김범 임슬옹 손담비 등이 출연하는 '미세스캅2'가 편성됐다. 3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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