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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영하 26도 하얼빈, '역대급' 야외취침이 온다 (종합)

기사입력 2016.02.28 19:46 / 기사수정 2016.02.28 19:51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여자친구 특집'을 마친 박나래, 장도연, 이국주가 떠났고 멤버들은 하얼빈으로 떠났다.

28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특급 게스트 박나래-장도연-이국주와 함께 강원도 춘천으로 떠나는 마지막 이야기와 평균기온 영하 20도의 중국에서 가장 추운 도시 하얼빈으로 떠나는 ‘혹한기 졸업캠프’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저녁 식사로 시작됐다. 둘러 앉아 라면을 먹기 시작한 멤버들은 이국주가 단 세 젓가락만에 라면 한 그릇을 비우자 "한강이야"라며 "김종민은 하나도 못먹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복불복 게임으로 '방과 방 방사이'를 진행해 몸짓만으로 제시어를 맞히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게임 중 '좀비'가 나오자 박나래와 김준호는 좀비로 완벽 빙의해 웃음을 선사했고, 이국주 역시 제시어로 '헐크'가 나오자 완벽하게 재현해 '대세' 개그우먼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복불복 게임이 끝난 뒤, 장도연과 이국주, 박나래는 민낯을 공개했다. 차태현이 "애들 민낯 보는 거 이번에는 하지 맙시다"라고 했지만 세 개그우먼은 각자의 세안법을 공개했다. 특히 이국주는 '초강력 세안법'을 자랑, "왜 이렇게 쎄게 닦냐"는 제작진의 말에 "살이 쪄서 구석구석 씻어야 한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텐트에서 잠을 청한 박나래는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준호가 "나는 사실 너네가 여자로 안 보일 때가 있다"며 "여자 이상으로 감당하기 힘들 때 있지 않느냐"고 박나래에게 물었다. 그러자 박나래는 "개그를 멋있게 봐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굳이 여자가 저렇게 까지 웃겨야하나 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동정 가득한 반응이 더 싫다"며 "그리고 개그우먼들은 개그맨을 짝사랑 하는데 그 반대는 드물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실 피부관리도 받고 싶고 이뻐지고 싶지만, '이뻐지려고 한다. 이제 안 웃기려나보다'라고 생각하시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준호 역시 "인형은 갖고 놀다가 그냥 버리는데, 개그맨들은 코나가 끝날 때 꼭 욕을 하고 버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 역시 "맞다. 분장으로 인기를 얻었는데, 새로운 캐릭터 보여주는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1박 2일' 멤버들은 혹한기 졸업 캠프를 위해 하얼빈으로 떠났다. 추운 지역으로 가는 만큼 멤버들은 각자 혹한에 대비한 의상으로 등장했다. 특히 데프콘은 '미니언즈'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겨울 평균 기온 영하 20도 하얼빈 유경험자 김준호는 "이것만 알면 된다"며 "돈 있어?"를 중국어로 설명했다. 이어 게임하다가 너무 추우면 "뿌싱 뿌싱 이라고 해라"라며 "그만 하자 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혹한기 캠프마다 등장했던 단체복은 업그레이드 돼서 돌아왔다. 정준영은 "예전 단체복 입으면 죽는다. 너무 추워서"라고 말하자 PD는 "이번만큼은 다르다. 제작비를 많이 썼다"고 답했다. 그리고 선보인 단체복은 '개털 아우터'였고 멤버들은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단체복을 갖춰 입은 멤버들은 간식 용돈 벌기 게임을 진행했다. 진행된 게임은 '우리는 단어왕'으로 10초 안에 등에 적힌 글자를 조합해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게임이었다. 멤버들은 '어버이', '이티', '버티어라' 등 필사적으로 용돈 벌기에 임해 14개를 성공, 1만 4천원을 간식비로 벌었다. 

공항으로 향하는 멤버들은 긴장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중국 민족 중에 하얼빈 출신이 미녀들이 많다"라며 "그런데 상해에 많이 살아 하얼빈에는 미녀가 없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차태현은 "'런닝맨'처럼 우리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설렘 역시 드러냈다. 

하지만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녹화를 위해 멤버들과 함께 떠나지 못했다. 너무 늦게 도착한 빈 공항에서 김준호는 "진짜로 못타는 거 아니야"라며 촉박한 출국시간에 초조해 했다. 비행기에 있는 멤버들 역시 "준호형 못타면 우리끼리 하는거냐"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그리고 도착한 하얼빈. 한 중국인 팬이 김종민에게 싸인을 요청했고, 공항 출국장에 나와 있는 수많은 팬들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연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인터넷 보고 왔나보다"라며 즐거움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김종민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아 "우리가 하얼빈에서 먹히는구나"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은 날씨에 멤버들은 당황했다. 이에 PD는 "현재는 영하 11도. 도착하기 이틀 전에는 영하 27도였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첫 날부터 촬영을 강행하는 PD에 "첫 날은 쉬는 게 매너 아니냐"라며 멤버들은 성토했고, 중국 팬들과 인사를 나눈뒤 멤버들은 하얼빈의 명소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yyoung@xportsnews.com / 사진=KBS 2TV '1박 2일'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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