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거대 로봇 영화 '퍼시픽림2'가 제작을 다시 시작한다. 다만 시리즈의 상징적인 존재인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하차한다.
미국 영화전문 매체 데드라인의 23일(이하 현지시각)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니버셜 픽쳐스는 중단된 상태인 '퍼시픽림2'의 제작에 들어간다. 연출은 길예르모 델 토로가 아닌 스티븐 S.드나이트가 맡는다.
드나이트 감독은 '스파르타쿠스'의 각본과 넷플릭스에서 방송되는 '데어데블'에 제작자로 참여를 한 적은 있지만, 연출은 '퍼시픽림2'가 첫 작품이 된다.
'퍼시픽림'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지난 2013년 개봉한 작품이다. 당시 국내에서도 23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나름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퍼시픽림2'의 제작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시리즈의 중단 소식이 들려 오더니 이날 감독 교체 소식까지 들려온 셈이다.
사실 '퍼시픽림'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제작 전반의 틀을 잡았다. 감독이 교체 된다면 그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실제로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한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등의 작품은 그가 있고 없고에 따라 흥행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퍼시픽림' 또한 같은 사달이 벌어질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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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