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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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리세·은비 몫까지"…레이디스코드, 아픈만큼 성숙해졌다(종합)

기사입력 2016.02.24 12:10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
 
약 2년 만에 3인조로 컴백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애슐리, 소정, 주니)의 새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 쇼케이스가 2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레이디스 코드는 “데뷔하는 날처럼 떨린다. 어제 잠도 못 잤다. 정말 못 잤다. 2~3시간 정도 잔 것 같다”며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2년 여 만에 컴백하는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사고 후 고 은비, 리세를 잃은 뒤 2년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서게 됐다. 이들은 “고민을 많이 했다. 솔직히 처음엔 아무 생각도 안 났다. 둘이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하기도 힘들었고, 무대에 다시 서야할지 포기해야할지 결정을 내린다는 자체도 하기 힘들었다”며 “리세, 은비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레이디스 코드는 “주변에 많은 좋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시고, 팬들도 믿어주고 기다려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무엇보다 셋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의지하면서 돈독해지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멤버 충원에 대한 다른 생각은 해본적 없다”고 은비, 리세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레이디스 코드의 타이틀곡 ‘갤럭시’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며 이전 곡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들은 장르를 바꾼 이유에 대해 “어떤 장르를 하면 좋을까 고민한 끝에 새로운 걸 시도해보는 것도 많은 배움의 기회가 될 것 같았다”며 “사실 노래가 좋아서 결정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장르는 확실히 바뀌었지만, 5인조에서 3인조로 변신한 레이디스 코드의 마음만은 이전과 다를 게 없다. 이들은 “5인조에서 3인조로 변했어도 달라진 건 없다. 우린 항상 5명이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어 같은 마음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첫 무대를 앞두고 “무섭거나 두려운 것도 있었다. 준비 하면서 우리끼리 많은 이야기를 했다. ‘울지 말자. 우린 잘 할거야. 응원해주고 있으니 우린 잘 할거야’ 등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지금은 기분 좋은 설렘 같은 느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아픈만큼 성숙해졌음을 드러냈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의 '미스터리(MYST3RY)'는 이날 0시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타이틀곡 '갤럭시(GALAXY)'는 레이디스 코드 자신들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낯선 날 부디 반겨 줄래'라는 노랫말은 중력이 작동하는 것처럼 듣는 이의 마음마저 조심스럽게 움직이게 하고 그 어떤 질문이라도 결국 답은 음악으로 충실하게 다가가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권태완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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