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외곽 슛의 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높이의 팀’ 서울 삼성이 2015~201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정규리그 4위 KGC는 올 시즌 3점 슛이 가장 강한 팀이다. 정규리그 경기당 팀 평균 3점슛 7.9개를 성공시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평균 5.1개로 꼴찌다.
반면 5위 삼성은 리바운드 선두다. 경기당 팀 리바운드 37.6개로 이 부문 1위다. KGC(34.7개)는 7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상반된 두 팀의 사령탑은 서로의 약점과 장점에 대해 가감 없이 평가했다. 23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김승기 KGC 감독은 “삼성이 리바운드, 높이는 강하지만 앞선이 좀 약하다. 우리가 강력한 압박수비로 나서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KGC는 외곽이 좋기 때문에 슛을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 바짝 칼을 갈고 나선 느낌이었다. 김 감독은 비슷한 나이 또래인 이 감독과의 과거 추억을 묻는 질문에 “선수 시절엔 내가 이상민 감독에게 많이 밀렸지만, 감독으로선 또 다를 것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때 못 이룬 꿈을 이루고 이상민 감독에게 모든 면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난 코치 생활을 9년 했다. 수많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다. 단기전에서는 어떻게 지도해야 이길 수 있는지를 조금은 더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조건 빨리 끝내겠다. 우리의 3승을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GC와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25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6강 플레이오프는 5전3승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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