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그래 그런거야' 유가네에서 입방정만큼은 LTE보다 빠르다. 이는 가족이란 이름 아래 '걱정'으로 둔갑한다.
2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4회에서는 유세현(조한선 분) 집에 다시 찾아간 유리(왕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리가 집에 다녀간 후 가족들은 삼삼오오 만나면 유리와 유세현 얘기뿐이었다. 한혜경(김해숙)은 유리와 서너 번 헤어졌다는 유세현에게 "두 번까진 나도 이해한다. 근데 네가 얼마나 얕보였으면"이라며 "결혼 생각 없으면서 3년씩이나 왜 만났어. 왜 꽁무니 빼 여자가 딴 생각하게 만들어"라고 질타했다.
이에 유세현은 "결혼 상대 아니다. 제대로 만난 기간은 일 년 반쯤 된다"고 답하면서 헤어진 이유에 대해선 말 안 하겠다고 버텼다. 그렇지만 유재호(홍요섭)까지 거들어 묻는 통에 "내 형편에 반전세 25평밖에 안 된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 이야기는 가족들에게 퍼져 나갔다.
그런 가운데 유리는 유소희(신소율)를 통해 유세현을 나오게 하려고 했다. 유세현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유리는 "그러다가 나올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유리는 유소희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이유를 묻자 "사귀는 남자가 할 짓 다하면서 결혼은 싫다더라. 그래서 다른 남자 만나보겠다고 갔는데, 헤매고 헤매도 유세현은 없으니까"라고 답하며 포기하지 않을 거라 밝혔다.
유리는 유소희에게 유세현이 올 때까지 놀아달라고 졸랐고, 결국 유소희, 이나영(남규리)과 함께 술을 마셨다. 유리는 술에 취해 "우리가 손만 잡고 잤겠냐. 그것도 무시 못 한다"라며 "좋았던 추억이 너무 많다"며 유세현을 그리워했다. 이를 듣던 이나영은 "포기 안 되는 걸 어떻게 포기하겠냐"라며 같이 춤 추자고 유리를 끌고 나가 '위아래' 춤을 신나게 췄다.
이어 만취한 유리를 집까지 데려다준 유소희는 누구를 만났냐고 캐묻는 유경호(송승환)에게 결국 유리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유소희는 대화 내용까지 세세히 전하며 집이 좀 사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고, 이에 유경호는 유재호에게 전화로 이를 알리며 "이참에 결혼시켜라"라고 참견했다.
하명란(정재순) 역시 유민호(노주현), 김숙경(양희경)에게 "그 아가씨가 술을 엄청 먹더래요. 주사도 있는 것 같다더라"는 말까지 전했고, 모인 가족들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왈가왈부 이야기를 했다. 앞서 김숙경(양희경) 역시 이태희(임예진)에게 유민호, 이지선(서지혜)의 추문을 듣고, 온 가족들 앞에서 이를 말한 바 있다.
한편 유리는 시어머니가 될지도 모르는 한혜경을 다시 만나겠다며 유세현 집을 또 찾아왔다. 유리가 이미 안 좋아질 대로 안 좋아진 첫인상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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