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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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무도' 못친소의 존재 이유, 외모 뒤의 매력 찾기

기사입력 2016.02.21 06:57 / 기사수정 2016.02.21 03:14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외모 뒤에 가려졌던 매력을 발견하는 것, 그게 바로 '못친소'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못친소'는 외모를 주제로 외모 그 안의 것들을 들여다보게 했다.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못친소 페스티벌2'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페스티벌에 초대된 '못친소 멤버들' 이봉주, 김희원, 우현, 변진섭, 김수용, 이천수, 하상욱, 조세호, 아이콘 바비, 김태진, 데프콘 등은 매력 발산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서로를 알아갔다.

가장 먼저 의자 뺏기 게임을 통해 '구봉주르' 이봉주, '석찌니 선배' 지석진, '꿀천수' 이천수, '화명수' 박명수가 F4로 선정됐다. 못친소 페스티벌에서의  F4는 외모를 비교해 더 나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선착순이나 다름 없는 방식이었다.

이어 앙케이트가 진행됐다. 학창시절 여학생에게 대시를 받아본 적이 있다, 외모 때문에 서러운 일 혹은 당황스러운 일을 겪은 적 있다, 나의 가족들은 내가 제일 잘생긴 줄 안다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우현은 "나를 통아저씨로 오해해 살이 쪘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렇게 살쪄서 어떻게 통에 들어가겠냐는 소리를 들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본인들의 얼굴이 김수현과인지, 유아인과인지에 대한 진지한(?) 설전이 일었다.

앙케이트 이후 소몰이 인형 기계에서 도넛 먹기 게임과 얼굴의 움직임 만으로 단어를 설명해 맞추기 게임이 이어졌다. 웃음을 유발하는 얼굴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그럼에도 얼굴이 일그러지건 아니건, 누구 하나 대충하는 법 없이 열심히 도넛을 먹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열심히 얼굴을 구겼다. 특히 우현은 기막힌 얼굴 표현으로 여러가지 감정들을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앞의 두 게임을 얼굴로 했다면, 멤버들의 진짜 장기와 매력을 보여주는 시간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노래와 춤 등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고의 매력남을 뽑는 시간을 가졌다. 투표를 앞두고 하상욱은 "회사를 다니다가 여기저기 일을 다녔다. 예전이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을 하며 하루도 마음 편한 적이 없었다"고 돌아보며 "맨날 꾸미고 살다가 오늘 첫 휴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외모가 아닌 매력으로만 뽑은 우승자 투표 결과, 최고의 매력남으로 우현이 선정됐다. 우현은 "연예인 되기 전, 정말 외모를 비관한 적이 있었다. 거울을 보면서 절망하고 심지어 부모를 원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어느 순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는 걸 조금씩 깨달았다. 나에게도 뭔가의 무기가 있더라. 그 무기를 갈고 닦다보니 내 이미지가 많이 바뀐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현의 매력남 선정 소감이 곧 못친소 페스티벌이 던지는 메세지나 다름 없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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