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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가대표'첫방] 태극마크가 주는 묘미…아우도 형만큼 한다

기사입력 2016.02.18 06: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스핀오프 프로그램 '셰프원정대-쿡가대표'가 흥미진진한 국가대항전으로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셰프원정대-쿡가대표'에는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이 MC로, 이연복 중화요리 대가, 최현석 셰프, 샘킴 셰프, 이원일 셰프 등이 국가대표 셰프진으로 나섰다. 홍콩 편 특별 MC로는 헨리가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는 홍콩 미슐랭 원스타 셰프팀의 재키 무 셰프와 최현석 셰프가 1대 1로 전반전 애피타이저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현석 셰프는 낯선 주방에서 그답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으로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팬 상태가 좋지 않았고 불조절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최현석 셰프의 반죽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노골적으로 홍콩 팀이 기뻐하기도 했다.

반면 상대 셰프는 이미 손질된 오이와 새우를 사용하는 등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마음껏 누렸다. 심지어 딸기 요리 챔피언인 그는 딸기 소스를 활용해 자신의 시그니처 메뉴임을 은연 중에 드러내는 듯 했다. 

두 사람이 완성된 요리는 별도의 룸에서 대기 중인 홍콩의 유명 푸드 블로거와 칼럼리스트 들이 익명으로 맛보며 신중히 평가에 나섰다. 요리 서빙은 통역 담당인 헨리가 진행했다. 

최현석 셰프는 악전고투 끝에 2대 3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자신의 요리에 대한 긴장감을 다시금 불어넣어주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가 주방에서 고생하는 것을 보고 후반전 복식조로 경기를 펼칠 이연복 셰프와 샘 킴 셰프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쿡방'에 대한 피로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많지만, 국가대항전이라는 큰 툴이 흥미로움을 선사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누리는 홍콩 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다소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판정단 구성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현석 셰프는 초반 크레페 실패를 딛고 2대 3이라는 박빙의 승부를 펼쳐냈다. 낯선 환경 탓에 비록 100% 완벽하게 제 실력 발휘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그가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냉장고를 부탁해' 터줏대감인 김성주는 홍콩에서도 능수능란하게 진행을 이어나갔다. 행여나 홍콩팀의 행동이 수상할 때는 바로바로 지적에 들어갔다. '냉장고를 부탁해' MC로 확정 나기 전이었지만 안정환 또한 거침없는 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유일하게 실제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 답게 국가대항전이 주는 의미가 각별해보였다. 쿡방에 처음 합류한 강호동은 아직은 조심스러운 듯 했지만 적재적소에 파고들며 베테랑 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셰프원정대-쿡가대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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