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가 '능력자들'의 폐지설을 부인했다.
16일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현 시점에서 '능력자들' 폐지안에 대해서는 전혀 공유하거나 논의한 바가 없다. '위대한 유산' 역시 폐지와 관련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일기'와 '듀엣가요제' 정규 편성 역시 논의를 시작한 단계로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28일부터 일부 프로그램에서 시간대 변동 등 조정이 있다. 이는 17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매체는 방송관계자의 말을 빌려 ‘미래일기’와 ‘듀엣가요제’가 사실상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만일 두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되면, 기존 프로그램은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위대한 유산'은 지난해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뒤 호평에 힘입어 11월 정규편성된 바 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이후 지난달 1월 14일 부모의 품을 떠나 시골마을에 맡겨진 스타 자녀들의 이야기로 새롭게 단장했다. 현재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김동현),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 전 농구선수 현주엽의 자녀 준희, 준욱 형제와 야구선수 홍성흔의 자녀 화리, 화철 남매가 출연 중이다.
훈훈한 청정 예능으로 호응을 받고 있는 반면 시청률은 저조하다. 평균 2~3%대로 KBS '해피투게더3', SBS '백년손님- 자기야' 등에 밀려 목요일 예능 전쟁터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특집으로 방영된 후 지난해 11월 13일 첫 방송된 '능력자들' 역시 폐지 선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덕후’라는 참신한 소재를 활용했지만 4~6%의 시청률로 미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12일 방송에서 6.9%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폐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한편 당초 12회로 기획된 '옆집의 CEO들'은 이미 14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3월 11일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탄다. 연예인들이 ‘세일즈맨’이라는 직업을 진정성 있게 체험, 시청자에게 돈에 대한 철학을 떠올리게 한다는 취지였으나 시청률은 평균 3%대로 저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