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은 이번에도 흥할까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시즌4 멤버들이 16일 국군의무학교에 입소, 녹화에 돌입한다. 이들은 의무부사관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으며 21일 방송분에서 입소 전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번 4기에는 8명의 스타가 함께한다. 피에스타 차오루, 애프터스쿨 나나, 배우 공현주, 이채영, 김성은, 트와이스 다현, 시크릿 전효성, 개그우먼 김영희가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 여군 특집처럼 10대, 20대인 아이돌 스타부터 30대 배우와 개그우먼까지 다양한 나이대와 직업군의 스타들이 캐스팅됐다.
최근 ‘라디오스타’, ‘본분 금메달’, ‘톡하는대로’ 등 여러 예능에서 솔직하고 독특한 입담을 과시한 차오루와 트와이스로 혜성같이 데뷔한 다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꼽힌 나나, 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전효성 등 걸그룹 멤버들이 활력소 역할을 계획이다. 이상엽과 공개적으로 달달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공현주와 ‘워킹맘’ 김성은, 섹시함이 트레이드마크인 이채영 등 배우 라인도 개성이 강하다. 여기에 개그 담당 김영희까지 각양각색 라인업을 완성했다.
예능원석이 총집합한 여군특집은 이번에도 통할까. 그동안 여군특집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기는 전국 시청률 19.8%(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진짜 사나이'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시들어가는 '일밤'과 '진짜 사나이'의 인기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었다. 2기 역시 예전만 하지 못하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17.2%까지 치솟으며 여전한 화제성을 보여줬다. 10명이라는 최다 인원이 출연한 3기 역시 17.1%를 찍었고 10% 초중반대를 유지했다.
벌써 네 번째 특집이고 매번 비슷한 레퍼토리를 보여준다는 지적도 있지만 여전히 통하는 콘텐츠임은 분명하다. 남자들과 똑같이 훈련을 받고 생활관에서 동고동락하며 군대에 적응해나가는 여자 연예인의 모습이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문화에 당황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이들이 훈련이 끝날 때쯤 성장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스타들의 숨겨진 매력을 보는 재미도 있다. 1기에는 걸스데이 혜리가 뜻밖의 애교로 스타덤에 올랐고 김소연, 라미란이 호감을 얻었다. 2기에서는 에프엑스 외국인 멤버 엠버가 ‘잊으시오’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새로운 대세 스타가 됐다. 3기에서는 제시가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명이 있으면 암도 있는 법이다. 여군특집은 일부 출연진의 태도 논란부터 성희롱 논란까지 홍역을 앓은 경험이 있다. 여성 출연자들이 제식훈련을 교육한 곽지수 하사의 엉덩이에 대해 잡담했고 제작진이 자막과 CG로 이를 묘사했었다. 제작진은 실수이자 불찰이라고 해명했지만 여군특집의 옥에 티로 남았다.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들이 4기 멤버로 출격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논란 없이 재미와 감동을 안길지, 어떤 차세대 예능 스타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4기 역시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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